소방관들 위해 ‘착한기술’로 만든 ‘열화상 카메라’ 1천 대 기부한 삼성전자

이서현 기자
2019년 11월 7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7일

소방관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오죽하면 사비를 털어 장비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장비 부족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을 위해 삼성전자가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소방의 날'(11월 9일)을 맞아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 현장 통신장비 각 1천 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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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종시 소방청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 소방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비의 기능과 작동법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가졌다.

두 장비는 2016년 삼성전자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출품한 현직 소방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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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을 감지해 이미지를 보여주는 열화상 카메라는 연기가 자욱한 재난 현장에서 신속히 지형지물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전까지 지급된 카메라는 2000만원 상당의 고가에 손으로 들어야 하는 데다 무게도 2kg이 넘어 제약이 많았던 것.

화재 현장에서 앞이 안 보여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던 한 소방관이 공모전에 저가형 초경량 열화상 카메라 아이디어를 냈고 대상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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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3분의 1 수준인 800g의 가벼운 무게와 50만 원 낮은 제작단가, 몸에 거는 방식의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해 1천 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했다.

덕분에 재난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은 훨씬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기부하는 제품은 지난 2년간 현장에서 사용한 대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화면을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고 한다.

두 장비는 이번 달부터 시도별 소방본부를 통해 전국 소방서에 순차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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