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200개 이상 언론조직에 자금…여론 좌우”

한동훈
2022년 12월 24일 오후 1:3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4일 오후 1:34

미 보수성향 언론감시 단체 조사보고서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글로벌 언론기관 200곳 이상과 관계를 맺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보수성향 언론감시단체 ‘미디어리서치센터(MRC)’ 보고서에 따르면 좌파 거물 소로스는 민간기금인 ‘열린사회재단(Open Society Institute)’을 이용해 세계 각국 언론사와 언론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대상은 253곳에 이른다.

MRC는 보고서에서 소로스의 손길이 닿은 언론기관은 “말 그대로 세계 5대륙의 여론 형성을 좌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열린사회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의, 민주적 통치,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독립단체들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민간기금”이며 “매년 수천 건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MRC 보고서에 따르면, 소로스는 이 재단에 지금까지 320억 달러(약 41조원)를 쏟아부었으며 이 자금 중 일부는 ‘열린사회 이념(Open society)’을 추진하는 데 사용됐다.

또한 열린사회 이념에는 마르크스주의, LGBTQ, 극단적 환경운동, 반미국주의 등 급진적 좌파 사상이 포함돼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MRC 부대표 댄 슈나이더는 각국 언론이 특정 주제에 관해 획일화하는 상황의 배경에 소로스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데일리 콜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미디어 업계를 관찰해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미디어가 같은 논조로 보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로스에게서 흘러나오는 엄청난 돈이 글로벌 언론에 들어가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는 그동안 소중히 여겨온 가치관 및 자유를 공격하는 자들이 소로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미디어 조직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소로스에게서 약 150만 달러(약 19억원)를 지원받았고, 같은 기간 저널리즘 양성학교 ‘포인터 연구소’는 49만 달러(약 6억2천만원)를 받았다.

그 밖에도 수억~수백억의 자금이 각국의 다양한 언론사와 언론단체에 지원됐다.

작은 액수라도 전 세계 곳곳에 뿌린 이러한 자금들이 글로벌 여론 조성에서 소로스의 입김이 섞이는 작용을 일으킨다는 게 MRC 보고서의 지적이다.

슈나이더 부대표는 “돈은 말을 한다”며 “비영리 조직은 조직의 운영을 위해 자금을 제공해주는 측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소로스에게서 자금을 받는 253개 조직들이 그 전형적인 사례다. 그들은 늘 소로스의 방침에 따른다”고 말했다.

MRC는 향후 추가 보고서를 통해 소로스가 글로벌 미디어와 연계하면서 제공한 구체적인 금액과, 소로스와 미디어 내 인물과의 관계에 대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공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열린사회 이념’은 형태만 바꾼 공산주의”

‘열린사회 이념’은 소로스가 1970년대 후반부터 동유럽에서 시작, 전 세계에 퍼뜨려온 이념이다.

개인의 어떠한 정치적·사회적 발언도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으며, 자유주의의 기본 사상으로 꼽힌다.

‘자유주의(liberalism)’는 ‘자유(Freedom)’와는 구분된다. 에포크타임스의 평론집 ‘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 세계를 지배하는가’에서는 자유주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1970년대 이후부터 극좌파들은 미국 민중이 경계하는 혁명적인 용어를 포기하고 더 중성적인 색채를 가진 ‘자유주의’와 ‘진보주의’라는 용어를 대체해 사용했다.”

“공산당 국가에서 생활했던 독자들은 후자가 생소하지 않을 것이다. 진보는 줄곧 공산당이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은어로 사용했다.

“예를 들어 ‘진보 운동’은 ‘공산주의 운동’을 가리키고, ‘진보 지식인’은 ‘친공 분자’ 혹은 아예 지하당원을 가리킨다. 자유주의든 진보주의든 그것의 본질은 다르지 않다.”

평론집에서는 또한 공산주의 유령이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여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시키는 형태로 공산주의 확산을 돕게 한다면서 “그들(참여자들)은 모두 진지하게 몰입하기 때문에 거짓말의 전모와 진실을 똑바로 알기가 무척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