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2020 시즌 개막…아시아 투어 첫 국가는 일본, 9개 도시 총 34회 공연

션윈, 2020 시즌 개막…아시아 투어 첫 국가는 일본, 9개 도시 총 34회 공연

션윈 2019 시즌 월드투어 교토 ROHM 시어터 공연 장면. 2019.1.17. | 에포크타임스

2019년 12월 24일

(도쿄=에포크타임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의 공연그룹 ‘션윈’(Shenyun)이 20일 미국 뉴욕주 파체스와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2020시즌 글로벌 투어의 막을 올렸다.

이번 시즌 아시아 투어 첫 방문국은 일본이다. 일본 투어는 12월 25일 성탄절 나고야 공연을 시작으로 신년과 설날을 거쳐 2월 초까지 이어지며 2020년 새해 첫 출발의 분위기와 어우러진다.

션윈은 지난 2007년부터 일본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 도시와 횟수도 매년 증가한다. 이번 2020년 일본투어 개최지는 도쿄, 요코하마, 사이타마, 사카이, 교토,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 등 9개 도시에서 1개월간 총 34회 공연을 펼치게 된다.

현지 기획사 관계자는 “10년이 넘는 투어를 거치면서 션윈은 일본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구축했다”며 “이번 시즌 티켓 발매가 시작된 이후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지에서 티켓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여행 중 현지의 션윈 광고를 보고 인터넷을 검색해 일본 공연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션윈 관람을 패키지로 묶은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연예계 유명인사들이 노출하지 않고 조용히 다녀갔다”고 귀띔했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고대 문화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일본 관객들은 5천년 문화 부흥을 표방하는 션윈에 빠르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2020시즌 본격 돌입에 앞서 지난 1월 2019시즌 공연을 관람했던 일본 관객들의 소감을 묶어봤다. 새로운 시즌 관람을 위한 예고편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왼쪽부터) 조각가 야마모토 야마모토 신스케(山本眞輔) 나고야 시립대학 명예교수, 도예가 모리노 아키토(森野彰人) 교토시립예술대학 공예과 교수, 작곡가 이시쿠라 시게노부(石倉重信) | 에포크타임스

일본 예술원상을 수상한 조각가 야마모토 신스케(山本眞輔) 나고야 시립대학 명예교수는 지난 1월 션윈 2019시즌 공연 관람 후 “식견을 크게 넓혀줬다. 훈련을 통해 인체의 몸동작이 이렇게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면서 “무용수의 동작이 멋지고 깨끗하다. 군무도 일치했다”고 말했다.

일본 도예가 모리노 아키토(森野彰人) 교토시립예술대학 공예과 교수는 션윈의 색감에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션윈은 중국적인 운치를 남김없이 보여줬고, 의상 배색 또한 풍부하고 화려하다”면서 “중국 전통문화는 정말 경탄할 만큼 창작 소재가 풍부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션윈은 위대한 전통 중국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보여줬다. 내년에 다시 관람하러 오겠다”라고 말했다.

작곡가 이시쿠라 시게노부(石倉重信)는 션윈 오케스트라에 주목했다. 그는 “오늘, 현장에서 이렇게 좋은 라이브 연주를 들으니 정말 행운이다. (음악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동양 음계를 서양 악기로 연주할 때 음량 조절 문제 등 난도가 굉장히 높다. 그런데 션윈 오케스트라는 아주 알맞게 표현해 운치가 선명하고 감미롭다”고 말했다.

또한 “소프라노의 음색에 깜짝 놀랐다. 전통적인 가창 기법을 구사하는 것 같았는데, 마치 온몸의 세포를 전부 동원해 소리 내듯이 목소리가 크고 우렁차 공연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며 “가사에는 심오한 철학적 의미가 담겼다. 신앙에 대해 깊이 사색하게 했다”고 했다.

이시쿠라 작곡가는 일본의 음악상을 다수 수상했으며 일본 대중음악계에 영향력 있는 작곡가로 여러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무용가 아코오 에리카(亞甲繪里香) 국제무용협회 일본본부 대표, 발레리나 기무라 키요코(木村规予香), 미나미 타카히로(南隆洋) 전 요미우리신문 사회부 편집장 | 에포크타임스

독일 라이프치히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현재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26년 경력의 발레리나 키무라 키요코(木村规予香) 씨는 “색상도 화려하고 공연도 너무 뛰어나서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무용수의 기량이 뛰어나고, 무용의 표현력이 풍부해 정말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무용수들의 풍부한 표현력 덕분에 언어 없이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다. (작품의 메시지가) 전적으로 무용수들의 연기로 전달되는데, 이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용가 아코 에리카(亞甲繪里香) 국제무용협회(CID-UNESCO)의 일본본부 대표는 “션윈은 불가사의하고 신기하며 아름답다. 무용수 하나하나가 뛰어난 기량과 에너지, 활력을 지녔다. 서로 다른 작품들에서 연기할 때 각 캐릭터의 내면을 언어 없이 무용만으로 관객에게 충분히 전달한다”고 말했다.

아코 대표는 “무용극의 외적인 형식이나 내적인 메시지 모두 진정한 전통을 보여준다”면서 “무용수들은 진정으로 전통문화를 계승했다. 음악가들은 음악을 무용수의 내면세계와 결합해 연주하며 관객과 호흡을 맞췄다. 이런 예술적 경지에 도달했다는 건 정말 색다르다”라고 말했다.

미나미 타카히로(南隆洋) 전 요미우리신문 사회부 편집장은 “션윈이 예술적 형식을 통해 중국의 찬란한 역사의 정신적 가치를 전해주는 것은 대단하다”며 “작품 ‘선과 악’은 올해 공연의 화룡점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은 전체 공연의 가치관을 보여준다. 작품의 한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어서 눈물을 금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중국과 세계가 미래로 나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정신적 가치를 담은 작품”이라고 했다. “션윈의 예술가들은 오늘날 정치인들이 해낼 수 없는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션윈은 미국 뉴욕에 있는 공연단으로 5천년 전통문화의 부흥을 사명으로 2006년 설립됐으며, 가파른 성장을 거쳐 이번 시즌에는 7개 그룹(컴퍼니)가 동시에 미주,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지난 시즌에는 100여 개 이상 도시와 지역에서 100만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

션윈 일본 투어 일정은 다음과 같다. 나고야(12/25~27), 히로시마(12/29~30), 교토(1/3, 2/1~2), 요코하마(1/6~9), 도쿄(1/10~11, 27~29), 사이타마(1/13~14), 후추(1/15~16), 사카이(1/18), 후쿠오카(1/20~23). 한국 공연은 2월초 예정됐다.

에포크타임스는 션윈을 우리 시대의 중요한 문화적 현상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2006년 예술단 창단 후 관객 반응을 보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