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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션윈 공연은 마치 한 폭의 무릉도원과 같다고 감격해하는 동양화가 박영재 화백@김국환 기자 |
한국화가 도원 박영재 씨는 현재 韓國現代寫生會의 회장으로서,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지금까지 개인전 3회 개최 및 국내 외 다양한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해왔고, 예술분야에서 활동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황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지인의 소개로 션윈 공연을 찾았다는 박 화백이 본보에 밝힌 소감을 아래 소개한다.
-전체적인 소감?
진심으로 션윈 한국방문을 축하드리고, 이 공연을 통해서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주신데 대해 다함께 영광으로 생각한다.
-공연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이 세상의 惡에서 善으로 모든 것을 정화하고, 바르게, 잘 사는 착한 사람으로 만든다는 취지에 대해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모든 악을 물리치고 선은 온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는 취지가 노래 속에서 (사람들을) 계도(啓導) 하는 점이 아주 잘 됐다고 생각한다.
션윈 공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명이 깊게 한다. 1만 권의 책을 보는 것보다 감명 깊게 봤다. 5천년 중국의 역사문화가 찬란한 것처럼, 무용의 의상도 역시 아주 신비롭고, 현대적이면서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으로 아주 환상적이었다. 션윈의 공연을 못 본 사람은 후회할 것 같다. 너무너무 환상적이었다.
-한국화가로서 션윈 공연을 그림에 비유한다면 어떤 그림일지?
무릉도원! 신선이 노닐고 있는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신선의 나라 그림을 표현했다고 보겠다.
-본인의 창작활동에 션윈 공연은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안견(조선시대 궁중화가)이 꿈의 환상에서 그림을 그렸던 것처럼, 나도 그와 같은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생각에 (공연을 보면서) 마음으로 밑그림을 그리며 구상을 해봤다.
나도 예전에 아동극을 해봤고 연극도 해봤지만, 새삼스럽게 과거 40년 전의 꿈이 재현된 기분을 가졌다. 아!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 사회에 꼭 필요한 생활의 윤활유다! 이런 것을 우리 모든 사람들이 보고 느끼고, 또 재구성한다면 이 세계는 惡으로부터 善을 구해낼 수 있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박 화백은 한국에서의 2009년 션윈 공연이 오늘로서 끝났다는 말에 대단히 섭섭하다는 말로 아쉬움을 표시했다. 어렵겠지만 아직 공연을 못 본 사람들을 위해 공연을 좀 더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묻기까지 했다. 그리고 내년에 션윈이 한국에 다시 온다면 많은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이청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