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의 무대는 관객들을 마법으로 홀린 듯 완전히 몰입시킨다. 사진=에드워드 다이 기자
막이 열리면서 빛이 쏟아지면, 관객들은 막이 내리고 나서야 문득 공연장에 앉아 있었음을 깨닫는다. 션윈예술단(SHEN YUN Performing Arts)의 무대는 마치 마법의 주문을 외운 것처럼 관객들을 마음을 사로잡는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가족과 함께 존스 홀(Jones Hall)을 찾은 사업가 마이크 파월은 션윈 공연 관람 뒤 “어휴, 정말 좋네요”라고 입을 열었다.
“안무와 색채가 대단했어요(awesome). 하나의 막이 오르고 내릴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밝은 계열의 색깔만으로도 재미가 계속 이어지더군요.”
미국인인 파월에게 션윈 월드투어 휴스턴 공연은 중국 5천년 문화의 깊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션윈은 뉴욕에 기반을 둔 세계 정상급 중국 고전무용 및 음악 공연단이다.
파월은 “아주 깊고 오랜 여운이 남습니다. 자국 문화에 자부심을 가질만 하더군요. 감명 깊었습니다(inspiring). 에너지도 그렇고, 이야기들도 그렇고, 참 대단했어요.”라며 공연내내 강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내 쉘리도 “너무나 감동적이었어요(inspiring)”라며 비슷한 소감을 말했다. 쉘리에게는 네 살된 딸 아이의 반응도 신통했다. “애가 너무 잘 보는 것 있죠. 자기가 무용수라도 된 것 같더라구요.”
파월도 아기가 공연 시간 내내 무대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며 “막이 오를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니까. 아이가 한 번도 흥미를 잃지 않더군요. 아이 데려온 부모에게 고마운 일이죠”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중국 고전무에 대한 찬사도 빼놓지 않았다. 쉘리는 “확실히 중국 고전무용은 발레와는 차이가 있더라고요. 우리가족 모두 중국문화 팬이 됐답니다. 너무너무 역동적이네요”라고 말했다.남편 파월도 “안무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끝내주는 작업이었습니다. 무용수들도 재능을 타고 났어요. 대단했습니다.”
한편, 이날 휴스턴 일정을 끝낸 션윈 퍼포밍아츠는 다음 공연지인 오마하로 떠났다. 오마하 공연은 현지시각으로 26일 저녁 유서깊은 오페라 하우스인 오르페움 극장(Orpheum Theater)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