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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국제예술단] 콘서트 프로듀서 류기룡 “오케스트라 지휘자 탁월해”

2011년 01월 23일

 

 

22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는 션윈 예술단 두 번째 공연이 열렸다. MBC 라디오 진행자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류기룡 콘서트 프로듀서도 공연을 관람했다. 그는 션윈이 “처음 보는 색다른 공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우리가 봐 왔던 공연이나 해 왔던 공연하고는 참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자국에 대한 역사, 문화를 잊지 않고 발굴해 무대 위로 끄집어냈다는 것입니다. 전통과 현대적인 부분을 잘 엮어서 현대 사람들이 과거의 전통을 보기 쉽게 만들어 놨어요. 정말 자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많이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바이올린 소리가 경쾌한 소나(태평소 같은 중국 악기) 소리를 감쌌다. 비파소리가 미끄러지듯 내달리다 트럼펫 소리와 어우러졌다. 동서양의 악기가 만나 만들어내는 하모니에 무대 위 무용수의 몸짓이 생기를 얻었다. 음악과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일치된 모습으로.

 

션윈 예술단 오케스트라는 현장에서 션윈의 창작음악으로 공연에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바이올린 같은 서양악기와 소나와 비파 등 중국 전통악기가 함께 해 독특한 음색을 자랑한다. 그는 이 점을 놓치지 않았다.
 

“영상과 무대 위의 연기자 그리고 밑에 있는 음악(오케스트라)이 조화를 잘 이루는 것 같았어요. 서양악기와 동양악기를 혼합해 낸다는 게 정말 이색적입니다.”

그는 현장에서 연주되는 곡에 동작을 맞추는 일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요즘 소위 말하는 CD나 MR 반주를 사용하면 거기에 맞춰서 연습하고 또 거기에 맞춰서 무대에 올라가니까 아주 쉬운데 대신 현장감이나 역동감이 떨어지게 되죠. 라이브로 하면 동작은 맞추는 것이 굉장히 어렵지만 관객에게 줄 수 있는 감동은 몇 배가 되죠. 가장 중요한 게 지휘자…. 지휘자의 역량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지휘자가 아주 잘 이끌어갔습니다.”
 

션윈은 중국의 전설과 신화 그리고 현대 중국에서 용기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20여 개가 넘는 무대에는 천상의 선녀, 중국에서 탄압받는 파룬궁 수련생,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손오공과 저팔계 등 익숙한 인물도 등장한다. 류기룡 프로듀서는 가장 인상적인 무대로 손오공이 등장한 작품을 꼽았다.
 

“손오공 이야기가 누가 봐도 ‘아! 짧지만 임팩트하고 재밌다’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선계의 세계를 그린 작품도 좋았어요. 성악가들이 깊이 있는 내용의 가사를 서양 음악으로 표현했던 것도 좋았고요.”

그는 또한 중간 중간 성악가들의 노래에 대해 “전체 내용의 줄거리가 이어져 가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줬다”라고 말했다. (사진=김국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