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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국제예술단] “션윈은 볼수록 더 많은 감동과 환희를 선사해”

2011년 01월 23일

 

음악에는 기억의 코드가 있다. 귀에 익은 음악이나 영혼을 자극하는 음악을 들을 때면 우리의 감성은 기억의 통로를 따라 아주 먼 거리를 이동하기도 한다. 낮 11시부터 12까지 대구MBC 라디오에서 골든디스크를 진행하는 이대희 씨. 28년 넘게 음악프로그램을 기획하고 14년 동안 ‘골든디스크’를 지켜온 그에게는 숱한 팬들이 있다. 아날로그 시대의 마지막 DJ를 자처하는 그를 팬들은 ‘추억지킴이’라고 부른다. 정작 그 자신은 션윈 공연의 열렬한 팬이다. 작년에 이어 지인들에게 열정적으로 션윈을 소개하고 있는 그를 공연장에서 만났다.

– 공연을 본 전반적인 소감은

션윈공연이 가지는 새로움은 재창조라는 의미에서 한마디로 놀랍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연을 봤지만 새로워진 모든 면면을 재창조했다는 점, 전통의 맥을 그대로 가져온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고 감탄스럽다. 거기에서 오는, 우리가 순수하게 느낄 수 있는 감동, 그 감동을 통해 우리 내면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정화되는 경험은 션윈예술단이 가진 참으로 진귀한 보석이다.

더군다나 그것이 보고 느끼는 감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아직까지 이 지구 상에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어두워져 있는 부분의 얘기를 다룰 수 있다는 것, 그것도 그냥 단순하게 소리를 친다거나 누구에게 뭐라고 강하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무대 위의 공연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이를 통해 아마 또 다른 진상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션윈은 다시 봄으로써 더 많은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 작년 공연과 다르게 느낀 부분이 있다면

우선 색조의 변화가 너무나 아름답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보면서 그걸 느꼈었는데, 올해는 그야말로 우리가 상상치 못했던 예전의 그런 색채, 원색을 다시 만나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공연을 보신 많은 분이 저와 똑같은 그런 말씀들을 하셨다. 잃어가던 빛깔과 잃어가던 색조,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다시 창작되고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는 무대였다.

 

 

– 음악에 대한 느낌도 남달랐을텐데

션윈예술단의 뛰어난 점은 실연(實演)하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한다는 것, 이것이 너무나도 놀랍다. 더구나 중국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이렇게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보통 간단한 악기들의 만남은 있을 수 있지만. 저 정도로 완벽하면서도 절충된 음을 가지고 하나로 어우러지게 할 수 있다는 건 음악에 있어서 경지를 뛰어넘는 듯한 놀라움이다.

 

 

– 이런 시도가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음악을)우리가 흔히 크로스 오버나 퓨전, 이런 표현으로 묶기도 하는데, 그건 아니다.

션윈의 음악은 전통의 맥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그 색조를 살려야 되는 음색에서는 전통악기가 들어가고, 또 좀 더 폭넓은 표현방법을 위해서는 서양악기도 들어간다. 그런데 그 서양악기만 두드러진 건 아니다. 모든 악기들이 같이 조화를 이루고 그 안에서 동양과 서양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션윈오케스트라의 음악만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매력이자 재창조라고 해야 될 것 같다.
 

– 특별히 눈여겨본 부분이나 감명 깊게 본 부분이 있는가

가장 두드러졌던 부분은 아직까지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저 대륙에서의 일들, 그걸 이렇게 자신 있게 무대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에게 세계투어를 통해 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건 우리 인류가 모두 알아야 되는 진상에 대한 표현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얘기하고 싶어 하고, 표현하고자 했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그 부분을 공연을 통해 보여준 것이다.

 

 

– 지인들에게 이 공연을 소개할 때 어떤 측면에서 소개하는가

처음 이 공연을 보고 다른 분들께 권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요소는 단순히 즐기고 느낌만으로 끝나는 공연이 아니라는 점이다. 굉장히 오랫동안 향기롭게 가슴에 남고, 내가 누구인가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공연이 바로 션윈이다. 그런 면에서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자신 있게 공연을 볼 것을 권한다. 이 공연은 웃고 떠들고 박수치고 끝나는 공연이 아니기 때문에 오랫동안 감동을 간직하려면 션윈공연을 꼭 봐라, 이렇게 권하고 있다.

 

 

– 공연을 본 분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대부분이 우선 보이는 것에 대한 놀라움과 듣는 것에 대한 감동, 그리고 남아서 가슴으로 담고 가는 것에 대한 감탄, 다시 말해서 감동과 환희와 긴 여운을 남기는 공연에 대해 극찬한다.

 

 

– 1년의 시간 동안 어떤 변화가 있는가

나 자신도 1년 동안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 지금 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션윈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한 것 같다. 공연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공연이 이만큼 와 있을 때, 나는 내 자신의 계발이라든지 나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있었을까, 션윈을 통해 내가 보낸 1년의 세월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대사관의 방해를 받아 어렵게 공연이 성사된 곳도 있다

  아주 유명한 팝 가수가 중국 공연을 거절당했다. 그게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그런데 아직도 이 지구 상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누가 들어도 너무나 우스운 얘기다. 더군다나 늘 개방된 사회를 얘기하고, 모든 사람들의 평등을 얘기하는 그들이 얼마나 거짓된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 국내에서, 가장 순수한 창작예술과 문화예술 활동을 이렇게 제재(制裁)하고 억압하고 또 훼방을 놓는 것, 거기에 동조해서는 안된다. 그에 동조하는 것은 순수예술을 파괴하는 것이다. 이것은 문화예술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행위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번 부산에서 있었던 불미스런 일, 하지만 그 과정을 극복하고 공연이 이루어졌고,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정의는 살아있다고 느낀다. (사진=이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