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회활동과 학술연구로 대구 가톨릭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는 문신자 대구 가톨릭대 미래지식포럼 원장은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한국우즈베키스탄 협회장, 저출산고령화 대책 국민운동연합 공동대표 등 여성 지도자로서 평소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던 중 바쁜 시간을 내서 션윈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을 한 사람들이 너무나 몸이 유연하고 참 연습을 많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대단한 기량을 보이는 것 같아요.”
문 원장은 지인의 소개로 올해 처음 션윈과 인연을 맺었지만 이번 공연을 보게 된 것이 무엇보다 중국 전통문화를 새로 알게 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중국관련 문화공연을 많이 접하지는 못했지만 오늘 보니까 새삼 중국의 역사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관람을 하면서도 중국역사가 우리 한국하고도 관계가 너무나 깊다는 생각이 들었고, 중국문화와 우리나라 문화가 같은 유교문화이기 때문에 많이 연관돼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오늘 감회가 새롭습니다.”
문 원장은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으로 소설 ‘서유기’를 다룬 ‘손오공이 저팔계를 제압하다’를 꼽았다. 극 내용 중 손오공과 삼장법사에 관한 내용은 우리가 평소 상식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더욱 친숙한 느낌이 든다고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션윈공연을 꼭 보도록 권해 주고 싶다고 했다.
문 원장은 폭넓은 대인관계로 유명하다. 이번 션윈시즌 동안 대구 한 군부대에 션윈을 소개했더니 부대장이 표를 100장이나 구입하기도 했다. 오는 25일에는 그 부대원들이 단체관람을 할 계획이다. 사령관이 관람할 때는 문 원장도 같이 보기로 했기 때문에 션윈을 두 번이나 볼 수 있는 행운도 가지게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
“오늘 공연을 보게 된 것은 정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이 공연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공연을 본 사람들이 돌아가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이 훌륭한 공연을 많은 대구 시민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문 원장은 이번 공연이 주는 특징은 중국의 5천년 문화를 안무를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히며 션윈은 정말 좋은 기획과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고 말했다. 전에도 중국 고전문화 공연을 본 적은 있지만 이번 공연은 중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해서 한 공연이기에 과거에 본 공연은 이에 비하면 거의 ‘장기자랑’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원장은 “새로운 중국의 오천년 역사를 다시 돌이켜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오늘 하루는 정말 흡족한 시간이었고 내일은 만나는 사람마다 션윈공연을 보라고 권하고 다니겠다"고 말하며 공연장을 나섰다. (사진=이유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