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박물관 찾은 한국인들이 당당히 ‘한국어 해설’ 들을 수 있도록 후원한 항공사

김연진 기자
2019년 10월 17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17일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불편한 점이 참 많다.

짤막한 생활 영어로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전문적인 영역까지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미술관 투어’를 즐기는 사람들은 더욱 그 고충이 심하다. 미술관에서 작품의 배경이나 관련 지식, 화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해하고 싶지만 분명 한계가 있다.

이럴 때 “한국어 해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절실해진다.

오르세 미술관 / pixabay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겠다. 현재 세계 유명 박물관에는 ‘한국어 버전 오디오 가이드’가 마련돼 있으니 말이다.

바로 ‘대한항공’의 후원 덕분에.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노력해 세계 4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영국의 대영 박물관,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박물관 등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대영 박물관 / pixabay

기존에는 세계 유명 미술관 대부분에서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언어로만 안내 서비스를 해왔다.

여기에 대한항공의 협찬, 후원으로 새롭게 한국어가 추가됐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박물관의 안내용 구형 기기, 휴대용 단말기들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사업에 후원하면서 한국어 서비스를 포함시켰다.

이러한 사업은 故 조양호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가 바탕이 됐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 Wikimedia

조 회장은 학창 시절 유럽 배낭여행 중 미술관, 박물관 등에 한국어 서비스가 없던 현실이 무척 안타까웠다고 고백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한국어 해설 서비스 지원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수십억원이 들더라도,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하는 조건만 수용되면 상관없다. 언제라도 후원하겠다”. 조 회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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