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플라스틱 폐기물 생산량 1위 기업 코카콜라에서 곧 선보인다는 ‘종이병’

김우성
2021년 3월 3일
업데이트: 2021년 3월 3일

세계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 ‘코카콜라’.

글로벌 음료기업 코카콜라가 불명예를 씻기 위해 종이병에 탄산음료를 담는 실험에 나섰다.

지난달 16일 코카콜라는 “재활용이 가능하면서 탄산음료의 압력을 견디는 종이병 시제품을 만들어 올해 여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한해 300만 톤의 플라스틱을 사용해 500여 종의 제품 용기를 만든다. 그중 대부분이 재활용되지 않는다.

일반 플라스틱병은 분해되는 데만 450년이나 걸린다. 이런 폐기 문제 때문에 플라스틱 사용에는 항상 환경 문제가 뒤따른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국제환경연합체 ‘플라스틱추방연대(BFFP)’에서 발표한 플라스틱 다사용 업체 1위에 뽑히기도 했다.

YouTube ‘크랩 KLAB’

이런 불명예를 씻어내고자 코카콜라는 덴마크 벤처회사인 파보코(종이병 제조사)와 협력해서 플라스틱 뚜껑과 액체와 종이가 맞닿는 내부를 제외하고 전부 종이로 만든 종이병을 개발 중이다.

올해 여름에는 헝가리에서 생산하는 과일 탄산음료인 ‘아데즈’를 담은 시제품 2,000병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 스틴 프란센 포장혁신연구개발팀장은 “다른 종이들처럼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병에 음료를 담는 것이 목표”라면서 “시제품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라고 설명했다.

YouTube ‘크랩 KLAB’

하지만 종이병이 페트병을 완벽하게 대체하려면 아직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 남아 있다.

탄산이 기화될 때 부피가 팽창하기 때문에 종이가 이를 견딜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한다.

코카콜라는 연구를 통해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2030년까지 ‘제로 폐기물’을 실현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YouTube ‘크랩 KLAB’

한편 파보코는 7여 년 동안 맥주회사 칼스버그와 함께 콜라와 맥주 등 탄산음료용 종이병을 개발해왔다.

상표를 병 자체에 새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은 젖지 않도록 얇은 플라스틱 막(라이너)을 사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파보코는 궁극적으로 라이너도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로 대체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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