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도매시장 中 이우, 코로나 재확산에 일부 구역 봉쇄

강우찬
2022년 08월 6일 오전 11:55 업데이트: 2022년 08월 6일 오후 6:08

세계 최대 잡화시장으로 불리는 중국 저장성 이우(義烏)시에서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됐다.

이우시 당국은 지난 2일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으로 인해 186만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고 일부 지역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우시에서는 2일부터 5일 오후 9시까지 누적 신규 확진 149건 발생했으며 이 중 125건은 무증상 감염이다.

당국은 집단 감염자가 발생한 일부 지역을 봉쇄하고 소독 조치를 시행했으며, 해당 지역 주민의 이동과 외출을 제한했다.

또한 시내 전 구역을 대상으로 공공시설 출입 시 24시간 이내 발급된 PCR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식당 내 식사를 금지하고 체육관 등 여가시설을 폐쇄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내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하기로 했다. 지하철, 시내버스 등이 5일부터 사흘간 전면 운행에 들어갔다.

저장성 위안자쥔(乌家軍) 당서기는 5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한 방역 대책회의에서 “이번 전염병은 우리 성이 처음으로 맞닥뜨린 오미크론 하위변이(BA.5.2)로, 형세가 심각하고 복잡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위안 당서기는 특히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가능한 한 빨리 사회면 제로화를 실현해야 한다”며 촉구했다. 사회면 제로화는 격리구역을 제외한 주거지역(사회면)에서 신규 감염을 ‘제로(0)화’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사회면 제로화’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방역 당국은 격리구역이 아닌 곳에서만 제로화를 달성하면 된다는 비과학적 발상으로 감염자 1~2명만 발생해도 해당 아파트 단지 전체를 봉쇄함으로써 오히려 주민 피해를 늘린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자칫 지나치게 광범위한 봉쇄구역 설정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사회면 제로화는 중국은 물론 전 세계 공급망에도 적잖은 타격을 주고 있다.

이우시는 지난 4월에도 감염 확대를 막겠다며 도시 봉쇄를 실시해 전 세계 공급망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