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총회 폐막…“대만 가입 지지” 높아진 목소리

2021년 6월 2일
업데이트: 2021년 6월 2일

세계보건총회(WHA)가 5월 31일 막을 내렸다. 올해 총회 결의안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의 보건위기 극복 역량을 키울 것을 촉구했다.

코로나19(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제 외에 ‘대만의 세계보건총회 참여’를 둘러싼 줄다리기 공방도 치열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대만의 우방국인 14개국 외에도 미국, 캐나다 등 5개국이 대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이슈화했다. 여기에 독일, 뉴질랜드 등도 간접적으로 지원사격했다.

팬데믹 사태를 초래하고 말장난으로 각국을 농락한 중국에 대해 국제사회에 응축된 반발력이 ‘하나의 중국’에 대한 도전으로 나타났다.

제74차 세계보건총회는 지난달 24일부터 화상으로 진행됐다. 6월 1일 폐막할 예정이었으나,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31일 오후에 조기 폐막했다.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한 바티칸 이외에 대만의 14개 우방국은 제안, 성명 및 의사발언 등의 방식으로 대만의 세계보건총회 참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중 마셜 제도, 세인트키츠네비스, 나우루, 에스와티니 등 4개국은 대만을 대표해 총무위원회와 전체회의에서 중국과 ‘2대 2 토론’을 벌이며 압박했다.

우방국은 아니지만 대만과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온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몰타 역시 직접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했다. 영국, 캐나다, 호주가 세계보건총회에서 명확하게 대만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 외에도 독일, 뉴질랜드, 체코, 리투아니아 등 국가 대표들이 연설에서 “전 세계가 포용성을 실현해야만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부터 승리할 수 있다”며 간접적으로 대만을 지지했다.

WHO는 지난 5년간 대만을 세계보건총회에 초청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가장 강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됐다.

대만의 참여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WHO에서 탈퇴했었지만, 올해 탈퇴를 철회한 뒤 참가한 세계보건총회에서 시종일관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며 의제를 주도했다.

자유 대만과 공산주의 중국 가운데 어느 쪽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인정할 것인지의 힘싸움이 보건 분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장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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