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일본 오키나와 슈리성이 화재로 전소했다 (영상)

김연진 기자
2019년 11월 1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1일

일본 오키나와의 인기 관광지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슈리성(首里城)에 화재가 발생해 중심 건물 등이 전소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전 2시 40분께 슈리성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차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소방대원들은 재빨리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슈리성의 중심 건물로 꼽히는 정전, 북전, 남전 등 주요 목조 건물이 모두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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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후 5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잔불 진화 등 소방 활동은 계속됐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부터 슈리성에서는 류큐왕국 시대를 재현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현지 경찰 측은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까지 이곳에서 행사 준비 작업이 진행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다.

류큐왕국을 상징하는 슈리성의 중심 건물인 정전은 약 500년 전 지어졌다. 이후 1933년 일본 국보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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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1945년 오키나와 전투 당시 미군의 공격을 받아 이곳이 완전히 파괴됐고, 1992년부터 슈리성 터에 건물이 새롭게 복원됐다. 2000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슈리성 화재 소식에 일본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주민들은 “매우 슬프고 고통스러운 소식이다”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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