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너무 일찍 터뜨렸나…종식 선언한 중국서 밀입국자 확진

한동훈
2020년 9월 19일
업데이트: 2020년 9월 19일

윈난(雲南)성의 한 도시에서 중공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해 도시가 폐쇄됐다.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얀마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다.

지난 8일 중국 공산당이 베이징에서 코로나 방역 유공자 표창대회를 개최하며 사실상 코로나 종식 선언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 병상 1000개 규모의 임시병원을 긴급 증설하는 영상이 유출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4일 윈난성 서부 미얀마 접경지역인 루이리(瑞麗)시 당국은 “방역 전시상황에 돌입했다”며 긴급 도시봉쇄를 선언했다.

전날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얀마인 2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이날 이를 시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시 당국은 도심 출입을 금지하고, 시내 거의 모든 공공장소를 폐쇄했으며 시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또한 도시로 진입하는 모든 도로를 차단하고, 미얀마 접경지역에 사람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길목에는 무장경찰과 민병대를 배치했다.

윈난성의 주요 관광지인 다리시에서 차량으로 5시간 거리에 떨어진 루이시는 인구 21만명이며, 미얀마와는 걸어서 국경을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윈난성 루이리시에서는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중공 폐렴 검사를 진행했다. | 에포크타임스에 제보

현지 관영매체는 14일 “임시병원이 완공됐다”고 보도했고, 인근 다리시에서 이날 저녁 의료진 200여 명이 급파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러나 인터넷에 유출된 영상을 통해 해당 병원이 병상 1000개의 대규모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당국이 발표한 것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된 것이다.

“시 당국에서 확진자가 2명이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야단법석을 떨며 1000개의 병상을 갖춘 임시병원을 짓느냐” “확진자가 겨우 2명인데 왜 이렇게 많은 의료진이 파견됐느냐”는 의문을 표하는 누리꾼이 적지 않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이냐, 제발 속이지 말아 달라” “또 이렇게 은폐하면 세계가 더 참담해질 것”이라고 쓴 댓글도 있었다.

루이리시 당국은 지난 1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시민 21만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내에 2곳이었던 핵산 검사실을 12개로 증설하고 검사 설비도 기존 2개에서 54개로 늘렸으며. 시약과 검사 키트 등 30만개를 구매해 검사 능력도 일 2500건에서 100배 많은 일 25만 건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루이리시의 한 학생은 웨이보에 “15일 밤 새벽 2~3시쯤 공무원들이 현관문을 두드리며 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며 “집마다 문을 두드려 아파트 모든 집이 다 불이 켜졌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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