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년월일 똑같은 대학생 커플이 같은 날 같은 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윤승화 기자
2019년 10월 26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26일

태어날 때부터 마지막 숨을 쉬던 순간까지 모든 걸 함께한 어린 연인의 사연이 감동을 전한다.

최근 굿타임즈(Good Times) 등 외신은 태국의 한 연인이 끔찍한 교통사고에 휘말려 사망한 사건에 관해 보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숨진 두 사람은 모두 태국 한 대학교 건축학과에 재학 중인 수재였다.

학생들 사이에서 이들 연인은 서로 애틋하기로 유명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된 사연도 특이했다.

남자가 실수로 신분증을 잃어버렸는데, 여자가 이를 주워서 돌려주었다. 이때 두 사람은 서로가 1997년 6월 5일, 똑같은 해, 똑같은 달, 똑같은 날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타이궈왕(泰国网)

생일뿐 아니라 모든 게 마법처럼 똑같았다. 부모님 중 한 분이 안 계셨으며, 사는 집의 호수 숫자, 자동차 번호판 등 설명할 수 없는 사소한 우연의 일치가 계속됐다.

서로 참 닮은 게 많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두 사람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 사이에서는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했다. 연인은 영원을 약속했다. 만나면 만날수록 사랑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러나 비극은 찾아왔다.

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다 출출하다며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간 때였다.

타이궈왕(泰国网)

대학교 정문을 나서던 바로 그 순간, 차 한 대가 두 사람을 덮쳤다. 연인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이후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 등 수사기관은 믿을 수 없는 또 다른 우연의 일치를 밝혀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숨을 거둔 것이다.

유가족들은 그런 두 사람의 장례식을 합동으로 치르기로 했고, 연인은 같은 날 화장됐다.

삶은 예측할 수 없다. 같은 날 태어나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삶이 끝난 두 영혼이 함께 평안을 누리길 바란다며 누리꾼들은 위로를 보내고 있다.

타이궈왕(泰国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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