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도 환호하게 만든 다운증후군 선수의 버저비터 3점 슛

이서현
2020년 2월 15일
업데이트: 2020년 2월 15일

한 농구선수의 버저비터에 상대팀 선수들까지 우르르 몰려와 환호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고교농구대회에는 미네하하아카데미와 세인트피터고등학교가 대결을 벌였다.

경기 막판, 세인트피터고등학교 3학년 메이슨 도허티가 투입됐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도허티는 동료 선수들의 도움으로 몇 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버저 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도허티의 손에서 떠난 공이 골망을 가로질렀다.

그 순간, 경기자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동료들은 물론 상대팀 선수들까지 뛰쳐나와 도허티를 얼싸안으며 버저비터 성공을 축하했다.

도허티가 속한 팀은 95대 66으로 졌지만, 승패는 이미 양 팀 선수들에게 그리 큰 의미가 없었다.

twitter ‘travietrav_dmv’

경기 후 상태팀의 스타 선수인 잘렌 석스는 도허티와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석스는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는 이런 것이다”라며 “이번 시즌 좋은 경기를 많이 했지만, 도허티가 보여준 만큼 훌륭한 경기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사실 도허티는 ‘3점 슛’ 마니아다. 동료와 부모의 말에 따르면 도허티는 연습할 때도 항상 3점 슛 라인으로 달려가서 3점 슛만 쏜다고.

지난해 12월에 열린 경기에서도 두 차례 3점 슛을 성공해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도 했다.

도허티가 이런 활약을 할 수 있는 데는 동료 선수들의 배려가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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