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아줘서 고마워”…호주 산불에서 극적 생존한 뒤 서로 꼭 끌어안은 캥거루 형제

김연진
2020년 1월 14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14일

호주 전역을 집어삼킨 최악의 산불은 수많은 야생동물의 목숨을 앗아가고, 서식지와 보금자리를 망가뜨렸다.

야생동물들의 처절한 울음이 끊이지 않는 호주 산불 현장 한가운데서, 부모를 잃은 아기 캥거루 형제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녀석들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는지, 서로를 계속해서 끌어안았다.

지난 11일 한 유튜브 계정에는 호주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아기 캥거루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YouTube ‘SAVE PAWS’

최근 호주 남동부를 덮친 산불은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까지 번졌다.

이곳은 캥거루의 최대 서식지로, 산불로부터 수많은 캥거루들이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다행히도 이곳을 떠돌던 아기 캥거루 형제가 구조대원에게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됐다.

YouTube ‘SAVE PAWS’

구조 당시 녀석들의 상태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발, 꼬리, 얼굴 등이 불에 타 끔찍한 화상을 입었고, 곧바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급히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캥거루 형제는 화상 치료를 받고, 영양분을 공급받았다. 다행히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녀석들은 생존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고, 산불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친 서로가 대견했는지 포옹을 이어갔다.

YouTube ‘SAVE PAWS’

이리저리 서로의 상태를 확인하고, 계속해서 쓰다듬고 끌어안는 등 애정표현을 멈추지 않았다고.

호주 산불은 끝나지 않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재앙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호주 산불 진압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