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우박 등 자연재해 덮친 호주, 이번에는 ‘거대박쥐 30만 마리’ 출몰했다

김연진
2020년 1월 29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29일

대형 산불과 홍수, 우박 등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호주가 이번에는 거대박쥐 떼에게 습격을 당했다.

박쥐 떼로 인해 도시 전체가 마비됐고, 각종 바이러스를 옮길 우려가 있어 호주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호주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힌친브룩 섬에 과일박쥐 30만 마리가 출몰했다.

이 박쥐들은 날개를 폈을 때 몸길이가 1.5m나 되는 거대 박쥐 종이다.

거대 박쥐 떼가 갑자기 도심에 출몰하면서 시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ABC뉴스

실제로 지난 23일 힌친브룩의 한 병원에서는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헬기가 박쥐 떼로 인해 긴급 회항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동해 치료를 받아 위기를 넘겼지만, 자칫 잘못하면 환자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

또한 유치원, 학교 등에 거대 박쥐가 출몰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박쥐 떼 출몰 사태는 박쥐의 서식지였던 숲속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박쥐가 도심으로 이동해 학교 건물 등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곧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과일박쥐는 헨드라 바이러스 등 각종 바이러스와 병균을 옮길 우려가 있어 호주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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