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바이러스는 공산당 향해 온 것…연루된 곳마다 따라간다

바이러스 확산, 중국 공산당과의 정치·경제적 의존도와 깊은 관련
편집 위원회
2020년 3월 16일
업데이트: 2020년 3월 19일

2019년 말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다. 세계가 2020년을 환영하는 사이, 중국 공산당은 위험에 대한 정보를 버틸 수 있는 한 감추는 쪽을 선택했다.

중화인민공화국(중공) 당국이 바이러스의 존재를 인정한 지 2개월이 되어가는 지금, 위험은 세계로 퍼져 기록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외부 감염자만 수만 명에 달하고 1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고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정식명칭 ‘SARS-CoV-2’인 중공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은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다. 세계인을 더 가깝게 만들어 전염병 확산 가능성을 높인 세계화도 그중 하나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 중국의 공산주의 정권과 가깝거나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라는 점이다.

중공의 정치적·경제적 영향으로 인해 다수의 외국 정부와 기관, 정치인 심지어 국제기구마저 공산당을 편들어 악성적인 공산주의 체제를 수용하고 중공 당국이 중국 내에서 저지르는, 입에 담기조차 끔찍한 범죄들을 모른 척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중공은 지정학적, 경제적 권력을 크게 확장해 왔다. 평화롭게 우뚝 선다는 ‘화평굴기’로 세계를 눈속임한 중국의 공산주의 정권은 외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로 하여금 급속히 발전하는 중국 시장에 투자하도록 유혹했다.

중국 공산당은 계급투쟁과 전체주의 통치 이념을 포기한 적이 없다. 30여년 전 천안문 학살부터 시작해 20여년 전 파룬궁 탄압을 거쳐 오늘날의 종교와 신념에 대한 박해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인권 상황은 계속 악화돼 왔다.

본지 에포크타임스는 중국 공산당과 공산주의의 본질에 대해 오랜 기간 추적하고 알려왔다. 2004년 에포크타임스는 시리즈 사설인 ‘공산당에 관한 아홉 가지 평론(구평공산당)’을 발표해 중국인들의 자발적인 바로 서기 운동을 촉발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약 3억5천만명이 공산당과 청년단, 선봉대 등 산하 단체들과 결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pandemic·팬데믹)을 선언한 중공 바이러스의 확산 상황을 지리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커다란 위험에 처한 지역들은 공산주의의 망령과 연루된 곳임이 드러난다.

서울 한 쇼핑가에서 중공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방호복을 착용한 군장병들이 소독 스프레이를 뿌리며 지나가고 있다. 2020.3.4 | Jung Yeon-je/AFP via Getty Images

중공을 제외하면 감염증 확산이 가장 심한 국가들은 이탈리아, 이란, 한국, 일본 등이다. 이들 국가가 모두 중국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중공과 다양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이탈리아는 주요7개국(G7) 국가 중 유일하게 중공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침체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또 한편으로는 고가의 사치품 판로를 위해 중국시장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전국을 봉쇄하게 되면서 이런 전망도 보류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밀라노, 베니스, 베르가모 등은 중국 내 수십 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했는데, 이러한 이탈리아 도시들은 모두 바이러스로부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중동의 이란은 특히 정부 관료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급증했다.

이란 정권은 2016년부터 중국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고, 양측의 관계는 그 이전부터 시작됐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위반한 이란은 수입이 금지된 물품을 수입하는 대가로 석유를 중공에 팔아넘겼다. 2월 말까지도 중국 4대 주요도시를 오가는 항공편을 허용했다.

이란 시민들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에서는 피로에 지친 의료진, 절망에 빠진 환자들 그리고 병원 바닥에 늘어선 시체 비닐백이 우한에서 빚어진 비극을 연상시킨다.

이란 쿰의 베헤스테 마소메 시체안치소에서 촬영된 장면 | SNS 화면 캡처

이란 당국 발표한 사망자와 확진자는 이탈리아보다 적지만, 보고되지 않은 사례가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달 초 감염병 전문가를 인용해 이란의 실제 감염자 수를 당국 발표의 5배 규모로 추산했다.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관광객의 전면 입국금지를 거부하고 후베이성을 최근 방문한 외국인만 금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 146만명이 동의한 문재인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요청문에서는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중국의 190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데, 여기에는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포함된다.

반면, 대만은 중국과 가깝고 인적·물적 교류 역시 활발했지만 방역에 있어서는 대조적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존스 홉킨스 대학은 중국을 제외하면 대만이 감염 확산 위험이 두 번째로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만에서는 강력한 방역대책이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대만 정부는 우한 보건당국이 처음 발병을 확인한 12월 31일, 당일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검역 조치에 들어갔다.

2월 초에는 중국을 여행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3월 15일 현재 대만의 확진자는 50명(사망 1명)이다. 노골적인 친 중공 노선의 세계보건기구가 거듭 가입을 거부했지만 대만은 전염병 통제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시사평론가 헝허(橫河)는 “대만은 공산정권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갖고 있다. 2003년 사스 확산에서 교훈을 얻은 유일한 국가일지 모른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 중공 폐렴 확진자 현황. 대만(중앙 하단 붉은 동그라미)에 아무 표시가 없는 건 세계보건기구(WHO) 가입을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 세계보건기구 홈페이지

홍콩 역시 방역에서 선방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공산정권으로부터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해 맞섰던 홍콩은 지난 14일 기준 누적 확진자 137명(사망 4명)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거리가 있었지만 신중함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했다. 매년 중국인 수백만 명이 관광과 쇼핑을 위해 방문하는 일본은 국경을 느리게 차단했다.

14일 기준 일본 확진자는 716명으로 크루즈 확진자를 포함하면 1432명으로 늘어난다.

최근 중국 공산당은 인권을 무시한 야만적 방역을 ‘공산주의 체제의 승리’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역사는 분명하게 전하고 있다. 역병의 창궐과 다른 재난들의 겹재난은 대부분 왕조의 몰락으로 이어지곤 했다.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다. 중공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중국 공산당과 70년간의 잔인한 통치와 무관하지 않다.

오늘날 세계는 서로 연결된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어느 국가도 완전히 고립돼 지내기는 어렵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과 깊게 연루돼 그 기만에 넘어간 모든 국가·공동체·조직을 기다리는 것은 쓰라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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