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노출 없다’ 스마트폰 블랙박스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한눈에 확인

이현주 인턴기자
2020년 6월 12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추적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소한 앱이 출시된다.

동선 공개 과정에서 장소 정보가 아닌 신호 정보를 공개해 확진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방식이다.

카이스트 제공

1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스마트폰 블랙박스를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추적 시스템은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확진자 동선 공개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어왔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의 GPS·와이파이·블루투스·관성 센서의 신호를 주기적으로 수집해 기록한다.

카이스트 제공

해당 신호 정보는 외부 서버 전송 없이 스마트폰에만 저장되며, 2주 뒤 자동 폐기된다.

이를 기반으로 확진자의 동선과 내 동선이 겹치는지 앱이나 웹으로 쉽게 비교할 수 있다.

또 확진자 동선을 공개할 때 가게명 등 장소가 아닌 신호 정보를 공개해 사생활 노출 가능성을 줄였다.

역학 조사관도 확진자의 스마트폰 블랙박스에 기록된 신호를 통해 이동 경로를 신속히 파악하고 방역에 활용할 수 있다.

더위에 지친 의료진들/연합뉴스

이 시스템을 격리자 관리에 활용하면 GPS 신호가 닿지 않는 건물 내부에서의 격리 공간 이탈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앱을 출시해 시범 서비스 중이다.

다만,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확진자도 이 앱을 사용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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