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맞나 의심되는 다이버가 ’24분 11초’ 숨참기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윤승화 기자
2019년 10월 18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18일

맨몸으로 물속에서 24분이 넘게 숨을 참은 남성을 소개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크로아티아 출신 잠수부 부디미르 소바트(Budimir Šobat) 씨가 지난해 경신한 숨 참기 세계 기록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2월, 당시 52세의 소바트 씨는 아무런 장비 없이 물속에서 숨 참기 세계 기록 경신에 도전했다.

소바트 씨는 입수하기 직전 눈을 감은 채로 숨을 찬찬히 들이마셨다. 이윽고 곧장 엎드려 물 위에 두둥실 떴다.

Youtube ‘NEMO ADRIA’
Youtube ‘NEMO ADRIA’

시간이 흐르면서 관계자가 한 번씩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등을 톡톡 건드리자, 소바트 씨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의료진이 바로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대기했지만 위급 사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소바트 씨는 자세 변동 하나 없이 평온한 표정으로 숨을 참았다.

18분대에서 살짝 고비가 있었지만 오로지 정신력으로만 이 위기를 넘긴 소바트 씨가 세운 최종 기록은 24분 11초.

소바트 씨는 물 밖으로 고개를 들자마자 두 발로 벌떡 서서 미소지으며 차분히 숨을 내쉬었다.

크로아티아 국영방송 HRT
크로아티아 국영방송 HRT

소바트 씨는 “갑자기 공포가 밀려왔지만 조금 지나고 나니 괜찮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좀 더 오래 버틸 수도 있었지만 일정한 선을 넘기지 않기로 코치와 약속했다”고 여유를 보였다.

그렇게 물속에서 숨 참기 세계 기록을 보유하게 된 소바트 씨가 사람들의 환호성과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뒤로하고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어린 딸.

소바트 씨의 딸은 자폐증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다. 소바트 씨가 적지 않은 나이에 숨 참기 기록 도전에 나섰던 것도 이런 딸을 위해서다.

소바트 씨는 “내 도전 과정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자폐증 환자들에게도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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