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3년째 드나들지 않는 무인도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남은 백구 자매

이현주 인턴기자
2020년 7월 23일
업데이트: 2020년 7월 23일

충청도의 한 무인도에서 백구 두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선 무인도 ‘솟벌섬’의 미스테리 편이 담겼다.

‘SBS TV동물농장’

방송에 따르면, 사람의 발길이 끊긴 지 3년 된 솟벌섬에서 흰 개 두 마리가 발견됐다.

솟벌섬은 육지에서 1.5km 떨어져 있어서 개들이 헤엄쳐 들어갈 수 없다.

제보자는 “드론으로 취미생활을 하는데 강아지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SBS TV동물농장’

섬 인근 주민들은 “만약 배를 타고 가서 개를 유기했다면 마을 사람들이 모를 리 없다. 굳이 배까지 타고 가서 번거롭게 유기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솟벌섬을 찾은 전문가는”물고기를 먹은 흔적이 있는 데다 개들만 사는 게 아니다”며 “삵의 배설물도 있고 쥐를 잡아먹은 흔적도 있다”고 말했다.

‘SBS TV동물농장’

그러면서 “개들이 비가 오면 생기는 물웅덩이로 최소한의 수분을 섭취하며 버틴 것 같다. 지금까지 운 좋게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 측이 백구들을 구조했다.

구조 뒤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다행히도 진드기 감염 외에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다.

‘SBS TV동물농장’

수의사는 “8개월에서 1년 정도의 나이로 추정된다. 자매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전까지 사람이 드나들었던 섬인 만큼 어미개가 그 안에서 백구들을 낳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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