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서워요”…밀렵당해 처참히 죽은 코끼리 보고 충격받아 눈물 흘린 박신혜

김연진
2020년 1월 8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9일

밀렵꾼에 의해 처참히 죽음을 맞이한 코끼리를 본 박신혜가 큰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코끼리들은 얼굴이 통째로 잘라졌거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상당히 훼손된 채로 버려져 있었다.

인간의 욕심이 낳은 끔찍한 실태였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MBC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에서는 ‘1부, 코끼리 죽이기’라는 소제목으로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밀렵 실태를 살펴본 박신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MBC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보츠와나는 전 세계 코끼리의 40%가 서식할 만큼 거대 코끼리 서식지다. 그만큼 코끼리를 노리는 밀렵꾼들도 기승을 부린다.

이날 박신혜는 ‘국경 없는 코끼리회’의 대표로 활동하는 마이크 체이스 박사와 함께 이동했다.

마이크 박사는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라며 박신혜와 ‘휴머니멀’ 제작진을 이끌고 초원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이들 앞에 나타난 것은 끔찍한 코끼리 사체. 죽은 코끼리는 척추가 끊어졌고, 얼굴이 도려져 있는 충격적인 상태였다.

MBC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마이크 박사는 “밀렵꾼들은 총을 쓰지 않고 사냥한다. 총소리가 울려 퍼지면 다른 코끼리들이 도망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살아 있는 코끼리의 척추를 끊어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그 상태에서 톱으로 얼굴을 자른다. 최대한 상아를 보존하기 위해서다. 그때까지 코끼리는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잔인한 모습에 충격을 받은 박신혜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말을 잇지 못하던 박신혜는 “처음에는 동물에 관심이 많아서 시작했는데, 이렇게 잔인하게 밀렵꾼들에게 희생당한 코끼리를 보니까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MBC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이어 “사람이 무서워졌고, 동물들에게 미안해졌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이후 박신혜는 마이크 박사의 지시에 따라 코끼리 개체 수를 보전하는 일을 도왔다.

보살핌을 받는 코끼리들에게 GPS를 장착하면서 녀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밀렵당해 죽은 코끼리의 사체를 본 박신혜는 충격을 받은 만큼 동물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어떻게라도 녀석들을 보호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싶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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