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공세에 중단됐던 SNS 팔러, 한달만에 온라인 복귀

이은주
2021년 2월 16일
업데이트: 2021년 2월 16일

온라인 시장에서 퇴출됐던 소셜미디어 팔러(Parler)가 이용자들에게 돌아왔다.

팔러는 15일(현지시간) 아마존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웹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한 이후 약 한 달만에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마크 메클러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새로운 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15일)부터 인터넷 웹에 접속해 팔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께 데스크톱 버전에서의 웹 접속은 가능한 것으로 보였지만 확인 결과, 접속은 여전히 불가능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휴대전화에서 팔러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메클러 CEO는 일주일 이내 새로운 이용자의 신규 회원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미래 안전을 위해 빅테크 플랫폼에서 벗어났다”면서도 어떤 업체가 웹호스팅을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체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과 사람의 수동 작업을 통해 이용 약관을 위반하는 발언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클러는 지난달 29일 전임 CEO인 존 매츠가 해고된 이후 팔러의 CEO로 임명됐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당시 매츠 전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1월 29일 팔러 이사회에서 갑자기 해고가 결정됐으며 나는 결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츠 전 CEO는 현재 회사를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이 혼란을 야기시킨 직원들과 제3자와 의사소통을 했고, 공개 성명을 발표하도록 자신을 부추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보수성향의 정치 평론가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댄 봉기노는 “캔슬 컬쳐가 찾아왔고, 그들은 가진 모든 것으로 우리를 때렸다. 하지만 우리를 억제할 수 없었다”면서 “우리는 돌아왔고 표현의 자유와 데이터 주권, 시민 담론을 위한 투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시기에 이용자들의 충성심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팔러는 지난해 11월 미 대선 직후 페이스북, 트위터 등 빅테크 기업들의 검열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이용자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신규 이용자가 늘면서 한때 서비스 과부하가 걸리기도 했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 업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킨 데 이어 보수 진영 지지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팔러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았다. 

구글과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지 못하도록 조치했고, 아마존은 웹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했다. 사실상 온라인 및 앱 시장에서의 퇴출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지난달 6일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때 “폭력 선동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팔러는 서비스를 끊은 아마존을 상대로 일방적 계약 해지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팔러는 아마존의 조치가 경쟁사인 트위터에 이익을 주기 때문에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마존이 계약 해지 사유로 든 정책 위반 혐의보다는 트럼프의 팔러 참여 여부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한편, 에포크타임스는 팔러에 논평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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