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트럼프 유일한 대항마로 부각…승리 가능성은 얼마나

로저 사이먼
2019년 11월 12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12일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새 예비후보 마이클 블룸버그(77)가 트럼프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공화당의 트럼프를 이길 수 없으리라는 판단에 경선 레이스에 참여했다.

바이든 후보는 최근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흔들리고 있다. 그는 오바마 정부 시절 부대통령을 지내며 아들 헌터 바이든이 관여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과 중국계 사모 펀드에 관한 부패 연루 혐의가 짙다. 거기에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지면 조 바이든의 정치 인생은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남은 유력 후보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다. 워런은 불법 체류자에게도 건강보험 적용하게 하자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 지금의 미국 내 유권자들 분위기로 볼 때 발목 잡힐 확률이 높다. 공약의 세부적인 항목에서도 비합리적인 부분이 눈에 띈다. 중남미의 산유 부국이었다가 사회주의 실험으로 몰락한 베네수엘라 상황과 맞물려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블룸버그가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트럼프를 이길 수 있을까. 블룸버그의 약점은 사업가 출신으로 트럼프와 차별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다. 내년 미국 대선을 위해 민주당 후보로 뛰어든 전 뉴욕시장 블룸버그의 자산 규모는 약 64조2400억 원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8배다. 내년 대선에서 두 후보가 맞붙을 경우 레이스 기간인 4개월 동안 둘의 홍보 광고를 끊임없이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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