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중, 원칙적 1단계 무역 합의”…뉴욕 증시 최고치

캐시 허
2019년 12월 13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2일

(뉴욕=에포크타임스) 미중 양국이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원칙적으로 1단계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가 있고 난 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기다리며, 양측 무역대표단은 1단계 무역 합의안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국제 무역 자문위원들과 만나 조약을 논의한 뒤 나온 것으로, 미국이 156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12월 15일을 며칠 앞두고 보도됐다.

이 합의안에는 미국이 12월 15일로 예정된 추가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과 기존 관세도 줄이는 방안이 포함됐으며,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도 합의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은 거래 조건은 합의했지만 아직 문서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무역 합의에 대해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에 미중 양국의 무역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미국 3대 증시가 일제히 고공행진을 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0.75포인트(0.79%)가 오르고, S&P 500지수는 26.94포인트(0.86%)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63.27포인트(0.73%)가 뛰었다.

미국은 이달 15일부터 스마트폰, 장난감, 의류 등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소비재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양국이 10월 1단계 무역 합의를 발표할 때,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와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국 상무부는 12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앞서 양측간 무역 협상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도 같은 날, 미국 협상단이 중국산 제품 약 3600억 달러의 기존 관세를 최대 절반까지 인하하고 15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는 취소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제품을 사겠다는 확고한 약속을 요구하며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원래 관세율을 재개할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 8월 750억 달러어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두 차례 관세부과를 발표했다. 첫 번째는 미국산 농산물과 원유, 소형 항공기 등 5천78개 품목에 5~10% 신규 관세를 매겨 9월 1일부터 1차 관세가 적용됐다.

두 번째는 중국이 이달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에 25%, 부품에는 5% 관세를 부과하고, 옥수수와 밀, 소형 항공기와 희토류에도 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이 앞서 9월 1일부로 3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예고한 뒤 발표했다.

미중 무역 분쟁은 미국이 지난해 7월 미국의 지적재산권 도용·강제 기술 이전·자국 기업의 보조금 혜택·환율 조작 등 중국의 다양한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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