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피해 ‘6층 창문’에 매달린 중학생을 사다리차로 구한 용감한 시민

이서현
2020년 9월 4일
업데이트: 2020년 9월 4일

한 시민이 신속한 판단으로 화재 현장에서 아파트 창문에 매달려 있던 10대를 구했다.

지난달 29일 SBS 뉴스는 당일 울산 중구의 한 아파트에 있었던 화재 소식을 전했다.

오전 5시 40분쯤, 아파트 6층에서 검은 불길이 치솟았다.

SBS 뉴스

아파트 창문에는 A군이 한쪽 다리를 내놓은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진창훈(47) 씨는 출근하려고 집을 나서다 이를 목격했다.

화재경보기 소리에 뛰어나온 주민들이 A군 집 아래로 모여들었지만, 손쓸 방법이 없었다.

진씨는 119에 신고를 한 뒤 곧바로 아파트 뒤편으로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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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사다리차 기사인 그는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사다리차를 끌고 A군 집 아래로 달려왔다.

곧 사다리차 짐칸을 능숙하게 6층 창문에 갖다 댔고, A군을 무사히 구조했다.

A군은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일가족 3명도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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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씨는 “어쨌든 빨리 구출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학생도 무사하고 가족분들도 다 무사하다니까 제일 안도감이 들고. 누구라도 그 상황 봤으면 다 그렇게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울산중부소방서

울산중부소방서는 지난 3일 진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박용래 중부소방서장은 “용기 있게 인명구조 활동에 임해준 시민영웅 진창훈씨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시민들에게 귀감될 수 있도록 감사패를 수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주변의 어려운 일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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