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촌으로 이사 왔다가 “똥차 몬다”며 이웃들에게 멸시당한 할아버지에게 생긴 일

윤승화
2020년 8월 25일
업데이트: 2020년 8월 25일

은퇴 후, 노년을 편안히 보내기 위해 그동안 모아두었던 노후 자금을 털어 부촌으로 이사를 온 여든네 살 할아버지.

그런데 부촌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멸시했다. 마을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노란색 자동차를 소유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자 전국에서 노란색 차주들이 모여 통쾌한 복수에 나섰다.

최근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얼마 전 영국의 비버리 코츠월드(Bibury Cotswold) 마을로 이사 온 80대 할아버지 피터 매독스(Peter Maddox)에게 생긴 일을 소개했다.

O tvN ‘프리한19’

보도에 따르면, 치과 의사였던 피터 할아버지는 아내와 사별하고 병원에서도 은퇴한 뒤 노년을 보내기 위해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영국의 비버리 코츠월드 마을은 영국 귀족과 유명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영국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유명하다.

이곳 이웃들은 피터 할아버지를 반기지 않았다.

“아우 증말, 저 노란 똥차 꼴도 보기 싫어! 아유, 차 빼요!”

이유는 다름 아닌 피터 할아버지가 모는 노란색 차 때문이었다. 낡긴 했지만, 피터 할아버지가 무척 좋아하고 아끼는 노란색 차였다.

O tvN ‘프리한19’

마을 사람들은 “못생긴 노란 차가 마을 풍경을 망쳐놓는다”며 항의했다. 실제 마을 사람들의 차는 대부분 회색이었다.

이웃들은 할아버지의 노란색 차를 트집 잡으며 “눈에 안 띄게 차고에만 넣어둬라”, “폐차해라” 등 막말을 퍼부었다.

심지어는 차 보닛에 “치워라(Move)”라고 대문짝만한 글씨로 긁어놓기까지 했다.

이 지경까지 이르자 차 수리비만 무려 6,000파운드, 한화 약 934만원이 나왔다.

O tvN ‘프리한19’

매연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법을 어긴 것도 아니었는데… 자신에게는 소중한 차였지만 이웃들의 극심한 항의에 피터 할아버지는 결국 폐차를 결정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혼자가 아니었다.

폐차 위기에 놓인 피터 할아버지의 사연을 접한 자동차 수리공이 자신의 SNS에 할아버지의 사연을 게재한 것.

SNS를 통해 피터 할아버지의 수모를 알게 된 영국 전역의 노란색 차 운전자들은 모임을 개최하기로 결심했다.

“전국의 노란색 차주들이여! 우리가 대신 복수해 줍시다!!”

O tvN ‘프리한19’

약속 당일, 마을에는 피터 할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자그마치 무려 100대에 달하는 노란색 차들이 몰려들었다.

노란 삼륜차, 귀여운 노란 미니카, 노란색 람보르기니 스포츠카까지. 마치 영국에 있는 노란색이란 노란색 차는 다 모인 듯한 진풍경이 펼쳐졌다.

마을 사람들도 마을을 가득 채운 노란색 물결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게다가 노란 차들의 통쾌한 복수극을 접한 자동차 회사 역시 피터 할아버지의 망가진 차를 직접 수리해주며 복수극에 힘을 팍팍 실어줬다.

피터 할아버지는 “내 생애 이렇게 많은 노란색 차는 처음 본다”며 “와줘서 고맙다. 앞으로 노란색 자동차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겠다”고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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