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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들 “션윈 KBS서 꼭 보겠다 “

2008년 02월 1일
▲ “션윈뉴욕예술단 내한공연은 순수 문화공연입니다.” 중국 전통 황실 복장과 선녀 의상을 입은 집회 참가자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진창곤 기자

[대기원] 중국 공산당이 한국 내정에 간섭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한국 시민들의 항의 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달 30일 오전 10시 경 부산 해운대 중국영사관 앞에는 약 200여 명의 시민들이 이색 집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최근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션윈뉴욕예술단 내한 공연에 대한 중공 대사관의 방해공작을 규탄했다. 중국 대사관은 공연 장소인 부산 KBS홀과 경희대 평화의 전당측에 대관을 취소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바 있다.

“중공은 한국 정부에 대한 내정간섭을 즉각 중단하라.”, “션윈뉴욕예술단 내한 공연에 대한 방해공작을 즉각 중지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중국 전통 황실의 복장과 선녀 의상을 입고 시민들에게 중공의 내정간섭을 알리는 참가자도 있었다.

▲ “내정간섭을 중지하라.” 집회에 참가한 한국 시민들이 중공의 월권행위를 강하게 비난했다.@진창곤 기자

내한공연 주최측인 소나타예술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문화대혁명 등을 통해 중국 전통문화를 파괴한 장본인인 중공이 또다시 순수 문화공연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올해 션윈 공연은 70여 도시에서 중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공의 방해로 한국민들이 이공연을 접하지 못한다면 큰 유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를 접한 부산 시민들은 중공 대사관의 방해 공작으로 오히려 공연을 더 보고 싶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생 A씨는 “자국의 문화를 다른 나라에 알리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할 텐데 중공의 반응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중공의 방해공작을 비판했다. 캐나다에서 유학중인 B씨는 “캐나다에서도 션윈공연 포스터를 봤는데, 한국에서 공연하면 꼭 보러 가고 싶다”며 반겼다.

▲ @진창곤 기자

중국영사관을 방문한 중국인들도 자국 대사관의 내정간섭을 이해할 수 없다는 눈치였다.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해 영사관을 방문했다는 조선족 동포 C씨는 “이렇게 좋은 공연을 왜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공연을 보러 가겠다”고 말했다. 중국인 유학생인 D씨는 “션윈예술단이 중국전통문화를 알린다는 것이 기쁘다. KBS로 꼭 공연을 보러 가겠다”고 밝혔다.

공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