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찾아 200km 온 ‘대구 확진자’ 위해 2시간 비 맞으며 환영해준 광주 시민들

김연진
2020년 3월 10일
업데이트: 2020년 3월 10일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치료를 돕겠다”

지난 1일 광주시 측은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를 위해 병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대구에서 2가족 7명의 경증 확진자들이 광주 빛고을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뉴스1

또 지난 7일에는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로 옮겨졌다. 이들은 병상이 부족해 자가격리 상태였다.

몸이 불편한 딸을 둔 아버지, 공갈 젖꼭지를 문 어린 딸을 꼭 껴안은 어머니 등 대구 확진자 가족들은 치료를 받기 위해 200km 달려 광주로 오게 됐다.

이렇게 대구에서 광주로 옮겨진 확진자는 모두 19명.

현재 전남대병원에는 의사 12명, 간호사 51명 등 의료진들이 근무하며 환자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광주로 도착한 대구 확진자들을 위해 수십명의 광주시청 공무원과 시민, 사회단체 회원들이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대구 시민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광주와 대구는 ‘달빛동맹’을 맺은 형제다” 등 현수막을 들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

대구 확진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2시간 동안 비를 맞으면서 자리를 지켰다고.

대구시

광주시 관계자는 “대구에서 추가로 환자들이 이송될 예정인데, 최선을 다해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대구시에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면서 보건용 마스크 2만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