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중공 바이러스 변종 출현…7가구 집단 감염

류지윤
2021년 1월 22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22일

베이징 다싱구(大興區)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해 7가구나 집단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싱구의 롱후이(融匯) 아파트 단지는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 측은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해외 유입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다싱구의 감염 원인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정부 측과 다르다.

지난 20일 베이징의 전염병신문에 따르면 다싱의 17일 확진자 2명이 보유한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더 강한 영국의 변종 바이러스다. 19일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는데, 90%가 다싱구의 롱후이 단지 주민이고 나머지는 순이구 주민으로, 확진자의 동료였다.

정부 측은 다싱구에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집단 감염이 발생해 가족, 동료, 이웃, 친구 사이에 퍼졌으며 3가구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7가구 감염으로 이어졌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다싱구 롱후이 아파트 단지는 고위험 지역으로 바뀌었다.

다싱구에 사는 장(張) 씨는 에포크타임스에 “다싱지구 톈궁위엔(天宮院)에서 두 건의 확진 사례가 나오자 동네가 전부 봉쇄됐고 도로마다 출입을 못 하게 막아놨으며 출입증을 발급해야 한다. 동네에는 출입구 하나만을 남겨뒀고 다른 집에 놀러 갈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장 씨는 이어 “지역 밖으로 일하러 나간 사람은 올해 설에 못 돌아올 것 같다. 내 외손녀가 순이구 쪽에 사는데 거기도 전염병 상황이 심각해 봉쇄됐다고 들었다.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마트며 뭐며 다 닫았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베이징 시민 “원인은 아마 이전 확진 사례”

베이징의 우(吳) 씨는 에포크타임스 기자에게 다싱구에 전염병이 확산한 이유로 다싱구가 집값이 싸고 교통이 편리한 점을 꼽으며 중관춘(中關村)으로 출근하거나 다싱구에 사는 사람은 전부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한다고 소개했다. 이 4호선은 허베이성 출신의 소우거우(搜狗)에 다니던 이전 확진자가 자주 이용하던 노선이다. 당시 정부 측은 하이뎬(海淀), 중관춘, 다싱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 씨는 이로 인해 전염병이 발생했다고 의심했다.

베이징의 우(吳) 씨는 에포크타임스 기자에게 다싱구에 전염병이 확산한 이유로 다싱구가 집값이 싸고 교통이 편리한 점을 꼽으며 중관춘(中關村)으로 출근하거나 다싱구에 사는 사람은 전부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녀는 다싱에는 국제공항도 건설되고 많은 개발구역이 첨단기술 구역이라 취업률이 매우 높다며 대학생 밀집 지역의 거주자는 기본적으로 외래 인구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베이징이 봉쇄된 후 그녀는 2003년 베이징 사스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적고 차도 적어 거리가 조용하다고 했다.

현재 베이징이 통제가 가장 심하고 집중 격리된 곳도 많다고 우 씨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거리의 공장은 전부 여관으로 바뀌었고 베이징에는 학교도 많은데 학생들이 방학 중이라 교실을 재빨리 격리실로 바꿀 수 있었다.

 

지난 17일부터 중국 베이징 다싱구 톈궁위안에 가족 단위 집단감염이 발생해 주변 4개 단지가 모두 폐쇄됐다. | 에포크타임스에 제보

허베이성에 둘러싸인 베이징, 심각하게 오른 물가

우 씨는 “베이징에서 먹는 모든 채소는 허베이와 산둥에서 온다. 현재 허베이 쪽 전염병 상황이 심각해 봉쇄된 곳이 많고, 다른 지방의 채소도 반입되지 않아 채솟값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두부 한 모가 4위안이라며 대파는 며칠 전 한 근에 3위안이었는데 지금은 9위안이고, 채소는 배는 더 올랐으며, 돼지고기는 더 많이 올라 한 근에 40위안이 넘는다고 했다.

우 씨는 “현재 베이징시 정부에서는 감자, 무, 배추를 먹으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 세 종류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많이 오르지 않아 좀 더 많이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추는 한 통에 2~3위안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우 씨는 “베이징은 수도로서 아파트 한 동마다 동장이 있고, 큰 연립주택에도 원장이 있는 등 단지 통제 시스템이 발달했다”며 “평소에 그들은 정부의 눈으로 주민들을 감시한다. 격리할 때 이들 동장이나 원장은 외부나 단지와의 연락, 음식 주문, 배달 등을 담당한다”고 이야기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릴까?

중공 정부 측은 다싱의 중공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더 강한 변종 바이러스라고 발표해 외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베이징 당국은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릴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일 정부 측은 시진핑이 베이징과 허베이를 시찰하고, 2022년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획 보고회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동시에 베이징시 인근 허베이성에서 발생한 전염병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져 현재 3개의 고위험 지역이 허베이성에 있다.

SNS에서는 베이징과 허베이에 전염병이 집중되니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면 전염병이 더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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