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서 아들 죽인 살인범 마주친 엄마가 남긴 말 한마디에 모두가 울었다

윤승화 기자
2019년 10월 1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1일

재판장에서 아들을 죽인 살인범과 대면한 엄마는 살인범을 자신의 품에 꼭 안아주었다.

최근 해외 매체 굿타임즈(Good Times)는 지난 2015년 6월 미국에서 발생한 설리만 살인사건의 재판 결과에 관해 보도했다.

2015년 6월 28일, 39세 남성 설리만(Suliman Abdul-Mutakallim)이 길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해군이었던 설리만은 가족의 저녁거리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살해 원인은 강도 살인. 길을 걷던 설리만의 뒤에서 강도들이 총을 쐈다. 그렇게 생을 달리한 설리만의 지갑에는 채 60달러, 한화 약 7만원도 들어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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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CCTV가 설치돼 있었고 총격 직후 쓰러진 설리만의 바지 앞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가는 살인범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CCTV를 토대로 체포된 살인범은 14살 소년이었다. 어린 범인은 순순히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살인죄로 법정에 선 소년. 재판에는 설리만의 어머니가 참석했다. 이날 설리만의 어머니는 판사에게 발언권을 요청했다.

그리고 이전에 일어난 적 없던 상황이 펼쳐졌다.

The Enquirer / Liz Dufour

피해자 설리만의 어머니는 살인범에게 다가가 품에 안아주었다.

“나는 당신을 미워하지 않아요. 나는 당신을 미워할 수 없어요”

죽은 아들의 손을 잡고 “내가 다시 볼 때까지 잘 지내렴”하고 속삭였다는 설리만의 어머니는 “내 아들의 죽음이 남긴 것은 당신을 구하는 일이에요”라며 가해자를 용서했다.

어머니는 이어 가해자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며 교도소에 주기적으로 면회도 가겠다고 약속했다.

USA TODAY

살인범에게도 어머니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는 어머니.

사랑하는 아들을 죽인 사람을 용서한 어머니의 진심에 법정에 있던 사람들은 눈물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어머니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이 사람이 제 아들의 삶을 끝냈지만, 우리는 이런 사람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들에게 희망이 없다면, 이런 절망은 반복될 것이고 저 아닌 다른 어머니의 자녀가 또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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