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기억에 사람 손길 거부하며 버려진 음식으로 허기 달래던 ‘만삭’ 강아지

박민주 기자
2019년 11월 9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9일

강아지는 주인에게 버려진 뒤 도움의 손길을 외면한 채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최근 동물권단체 케어는 SNS 계정을 통해 어느 바닷가 외딴 마을에서 구조된 강아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언제부터인가 흰색 털을 가진 강아지 한 마리가 끊어진 목줄을 매단 채 바닷가를 홀로 떠돌고 있었다.

강아지가 걱정된 지역 주민들이 녀석을 돕기 위해 나섰지만, 강아지가 이리저리 피하는 바람에 번번이 실패하기 일쑤였다.

Facebook ‘동물권단체/CARE’

이대로라면 강아지가 올겨울을 넘기기 힘들거라고 생각한 지역 주민 A씨는 동물권단체 케어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은 온몸에 오물이 묻은 채 홀로 해변을 서성이고 있는 해당 강아지를 발견했다.

구조대원이 강아지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녀석은 경계 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며 주변을 맴돌 뿐 좀처럼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

꽁꽁 얼어붙은 강아지의 마음을 열기 위해 구조대원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다방면으로 갖은 애를 썼다.

Facebook ‘동물권단체/CARE’

그런 노력이 통했던 것일까. 마침내 구조대원은 강아지를 구조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 당시 혼자인 줄로만 알았던 강아지의 뱃속에는 새 생명이 꿈틀대고 있었다. 그것도 출산을 앞둔 만삭의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 강아지의 목을 옥죄던 낡은 나일론 목줄이 제거되자 움푹 패인 상처가 선명히 드러났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현재 강아지는 A씨의 정성스러운 보살핌 속에서 조금씩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부디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이제는 상처받지 말고 마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과 함께 강아지의 앞날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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