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선물한 제주도 ‘가게와 보금자리’에서 새 출발 시작한 돈가스집 부부

이서현
2020년 1월 3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3일

포방터 돈가스집이 제주도에 무사히 안착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포방터 돈가스집이 제주도로 이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전 방송에서 돈가스집 부부는 포방터 마지막 장사를 마치고 눈물을 보였다.

쫓기듯 떠날수 밖에 없는 아쉬움과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밀려오는 모습이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날 방송에서 이사를 돕기 위해 부부의 집을 방문한 김성주와 정인선은 단출한 살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캐리어 하나에 다 들어간 세 식구의 사계절 옷과 요리책이 전부였던 책장은 두 사람의 삶이 어떠했는지 짐작게 했다.

제주도에 먼저 내려간 백종원은 재료 걱정을 하는 돈가스집 사장과 함께 돼지농장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가격 인상과 후계자 양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돈가스집 사장은 “아내가 이제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며 흑돼지를 쓰는데도 이전과 가격을 동일하게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나한테도 갚아야 할 거 아니냐. 이제는 수익이 생겨서 쌓는 모습을 보여줘야 나도 보람이 있다”라며 만류했다.

이는 앞으로 키워서 내보낼 후계자들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든든한 거래처를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 두 사람은 인테리어를 마친 새 가게를 방문했다.

원목과 스테인리스로 마감된 내부 그리고 가게 규모에 비해 큰 주방은 모두 백종원의 아이디어였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이곳 저곳 점검하던 돈가스집 사장이 “손님들이 올지 모르겠다”고 걱정하자 백종원은 “잘 될 것 같다”라며 안심시켰다.

정리를 마친 백종원은 문을 닫고서 “이 가게 이제 사장님 거다”라며 무심히 열쇠를 건넸다.

큰 선물을 받은 돈가스집 사장은 순간 믿기지 않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그날 밤, 돈가스집 부부는 새 보금자리를 방문했다. 널찍한 거실과 부부의 방 그리고 아들이 쓸 수 있는 방을 갖춘 깔끔한 집이었다.

그동안 거의 돈 얘기를 꺼내지 않던 돈가스집 아내는 “돈 많이 벌어라. 당신이 다 갚아야 할 거 아니냐”라고 농담처럼 말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드디어 가게 오픈 날, 손님들은 전날 밤부터 밀려들었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가게를 들어서던 돈가스집 사장은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깜짝 놀랐고 뒤늦게 도착한 백종원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돈가스집 사장은 SNS 통해 후계자를 모집 공고를 내며 후계자 양성을 시작했다.

가게 앞에는 매일 밤 텐트를 치는 진풍경이 벌어지며 ‘연돈’은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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