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의료진 “트럼프 대통령 별다른 증상없어…안정적 상태 유지”

잭 필립스
2020년 10월 7일
업데이트: 2020년 10월 7일

코로나19(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에 따라 군 병원에 입웠했다가 사흘만에 퇴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각) 별다른 증상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백악관 의료진이 밝혔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대통령 주치의 션 콘리 박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해 보고한 내용이 담긴 메모를 공개했다.

콘리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퇴원해 “편안한 첫날 밤을 보냈고, 아무 증상도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활력 징후와 신체 검사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산소 포화도는 95~97%”라며 “전반적으로 그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정보를 알게되는 대로 업데이트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의 코로나 양성 판정 사실을 알린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 중 일시적인 산소 포화도 하락과 고열 증세를 보였으나 다시 회복해, 지난 5일 병원에서 퇴원했다.

퇴원 후 백악관에 복귀한 그는 발코니에 올라가 마스크를 벗은 뒤 자신을 태웠던 헬기 쪽을 향해 두 차례 거수경례를 했다.

마스크를 벗고 거수경례를 한 행위를 두고는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알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은 6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런 때일수록 군 통수권자가 상대국과 동맹국, 국민에게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또 국민들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강하게 이끌어주는 대통령의 모습을 볼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복귀해 발코니서 거수경례하는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복귀해 발코니서 거수경례하는 트럼프 대통령 | AP=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소셜 미디어에 게재한 동영상에서 “(행정부는) 다시 일에 복귀할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신의 지도자로서 그렇게 해야만 한다. 위험이 따를 것을 알았지만 해야만 했다”며 “나는 앞장섰고 이끌었다. 지도자 어느 누구도 내가 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 직무 수행 중 일어난 불가피한 상황이었음을 강조하고, 일상으로 복귀해 국정 수행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주 예정된 대선 TV토론 참여 의사도 밝혔다.

그는 퇴원 후 백악관에서 첫날 밤을 보낸 뒤 6일 트위터에 “기분이 좋다”며 “나는 10월 15일 목요일 저녁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토론을 기대하고 있다. 그것은 굉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상황을 딛고 오는 11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 유세를 재개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내 코로나 감염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현재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위원장,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 매커내니 대변인 등이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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