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기자체험기] 얀센 접종…‘근육통과 발열, 해열제 복용 후 회복’

2021년 6월 18일
업데이트: 2021년 6월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맞은 사람은 총 1423만3045명으로 접종률은 27.7%로 집계됐다. 이 중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이 대상인 얀센 백신은 106만7466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존슨앤존슨의 제약 부문 백신 전문 계열사인 얀센은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기에 2회 접종을 해야 하는 다른 백신에 비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16일 얀센 백신 접종 마지막 날 기자는 얀센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오후 5시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병원을 찾았다. 10분 전에 도착하니 이미 7명 정도가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예진표ㅣ에포크타임스

백신 접종 전 본인 확인을 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했다. 예진표에는 개인정보와 접종대상자에 대한 확인사항 항목이 나와 있었다.

예진표 작성을 마친 뒤 의사는 백신 접종에 대한 주의 사항을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당일 운동을 금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 정도는 목욕을 하지 말고 주사를 맞은 곳은 3~4일 아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열, 오한,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을 1정 복용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을 경우는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이어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등)이나 복통, 시야 흐림, 멍, 출혈 등 증상이 심해질 경우 병원 방문 또는 질병관리청 1339로 연락하라고 말했다.

얀센 백신을 접종 중인 기자ㅣ에포크타임스

약 10분 후 진료실로 이동하자 의사는 왼쪽 팔에 주사를 놓는다고 설명하고 팔에 힘을 빼야 덜 아프다고 말했다. 1회 얀센 백신 투입 양은 0.5ml로 왼쪽 팔뚝에 약물이 주입되자 묵직한 통증이 느껴졌다. 의사는 간단한 미열이나 근육통은 면역 과정이라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서 보낸 접종 증명 메시지(카카오톡 ‘국민비서 구삐’)ㅣ에포크타임스

접종 후 백신 이상반응 체크를 위해 15분 정도 병원에서 대기하면서 오늘 하루 병원 백신 접종자가 몇 명인지 물어보자 간호사는 “오늘만 55명이 백신 접종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 백신 접종 완료 메시지가 도착했고 팔이 욱신거린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집으로 향했다.

첫날 왼쪽 팔의 통증은 계속 있었지만 다른 증상은 없었다. 같은 백신을 미리 맞은 지인들에게도 문의했다.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는 사람과 통증이 있었다고 말한 사람 비율이 비슷해 본인은 증상이 없는 쪽인 줄 알았다.

하지만 17일 새벽 6시경 백신 접종 후 12시간이 지나자 두통과 열이 나기 시작하고 근육통과 미열을 동반한 몸살감기 증상이 시작됐다. 이에 미리 구비한 타이레놀 1정을 복용하니 1시간도 안돼서 근육통과 미열이 사라졌다. 더 이상 증상이 발생되지 않았지만 몸에 힘이 없고 약간 멍한 느낌은 계속됐다. 의사의 권고대로 계속 수분을 섭취하면서 누워서 안정을 취했다.

다음 날인 17일 인터뷰 취재가 예정돼 있었다.  몸 상태가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왼쪽 팔 부근 근육통과 피로감만 있을 뿐 별다른 증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17일 오후 외부 활동 영향인지 몰라도 백신 접종 24시간 후 다시 두통이 오더니 몸 전체에 열이 났다. 무더운 날씨에도 으슬으슬한 오한이 찾아왔다. 몸에 힘이 빠지고 몸살 기운도 심해졌다. 다시 타이레놀 1정을 복용하고 잠을 청했지만 식은땀이 날 정도로 몸에 열이 났다.

백신 접종 이틀 후인 18일 자고 일어나니 별다른 증상은 발현되지 않았다. 주사를 맞은 부위에만 살짝 근육통이 있는 것 외에 몸 상태는 괜찮았다.

14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 1만220명을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건강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접종 당일 10.0%, 접종 1일차 56.5%, 접종 2일차 24.3%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종류도 기자가 경험한 증상과 비슷했다.)

자료에 따르면 열감 10.2%(799명), 주사부위 통증 등 국소반응 21.3%(1,673명), 근육통과 피로감 등 전신반응 22.3%(1,747명) 등 접종 2일 기준으로 중대한 이상반응이 있다고 응답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에도 얀센 백신에 대한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9월 말까지 전 국민 70% 이상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목표로, 18세~59세까지의 일반 국민 대상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3분기는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 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이번 얀센 백신을 접종하면서 느낀 기자의 경험은 ‘근육통과 발열은 있었지만 해열제를 복용하자 이상반응은 금방 회복됐다’로 요약된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jinbaek.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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