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프다는 여학생 교복에 ‘설사’할 때까지 화장실 못 가게 한 교사

이현주 인턴기자
2020년 7월 17일
업데이트: 2020년 7월 17일

“수행 점수 감점시킬 테니 화장실 다녀올 거면 다녀와”

수업 시간 중 화장실 다녀오겠다는 학생에게 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KBS2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 아이를 화장실에 안 보내준 교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오후 3시쯤 딸이 엉엉 울면서 집에 들어왔다.

A씨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딸은 수업 시간에 교복에 설사를 해서 조퇴했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KBS2

A씨는 속상해 하는 딸을 진정시키고 이야기를 나눴다.

수업 중 갑자기 배가 아팠던 딸은 선생님에게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안 된다”였다.

해당 교사는 평소 화장실에 엄격했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KBS2

이에 체념한 딸은 참아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안될 것 같아 다시 한 번 말했다.

그러자 교사는 수행 점수에서 감점시킬 테니 다녀올 거면 다녀오라고 경고했다.

결국 딸은 화장실에 못 갔고, 교복에 설사를 보고 말았다.

딸은 트라우마가 심각했는지, A씨를 붙잡고 울면서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KBS2

A씨는 울다 지쳐 잠든 딸을 보니 부모로서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당장 남편과 학교에 찾아가려고 한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A씨는 당분간 아이는 학교에 보내지 않을 거라며, 전학 보내는 게 최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