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유리구슬 바다’는 원래 인간의 쓰레기장이었다

김연진
2020년 1월 10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10일

인간이 버린 쓰레기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만들어버린 자연의 힘은 그야말로 경이로웠다.

마치 예술 작품처럼 장관을 이루는 미국의 ‘유리구슬 바다’를 소개하겠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글래스 비치(Glass Beach)는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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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유리 조약돌이 해변에 가득해 장관을 연출한다. 이 장관을 직접 감상하기 위해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모여든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곳이 원래 ‘쓰레기 매립지’였다는 것이다.

지난 1940년대부터 인근 주민들은 이곳에 유리병 등 쓰레기를 버렸다.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낮고, 특별한 법적 규제가 없었기 때문에 쓰레기는 점차 해변을 덮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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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가득 찬 해변에는 악취가 풍겼고, 누구도 이곳을 찾지 않아 ‘죽음의 해변’이라고도 불렸다.

1960년대에 들어서야 주 정부는 심각성을 깨닫고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이후 약 50년의 세월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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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버려진 유리병들은 바람과 파도로 동그랗게 다듬어지며 점차 조약돌 형태로 변했고, 지금의 ‘유리구슬 바다’가 된 것이다.

자연의 힘으로 과거 쓰레기장이었던 이 해변은 한순간에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과거에는 누구도 쓰레기를 가져가지 않아 고민이었지만, 지금은 이 해변의 유리구슬을 가져가려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고.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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