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집회 현장에서 ‘프리 허그’하는 일본인을 본 시민들의 반응 (영상)

김연진
2019년 9월 3일 업데이트: 2019년 9월 3일

“저는 일본인입니다”

반일 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 한켠에서 한 일본인 남성이 ‘프리 허그’를 시도했다.

눈을 가린 채 담담히 두 팔을 벌리고 있던 일본인. 그를 본 시민들은 과연 어떻게 반응했을까.

지난 29일 한 유튜브 계정에는 일본인 남성 코이치 쿠와바라가 반일 집회 현장에서 프리 허그를 시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YouTube ‘Koichi Kuwabara桑原功一’

그는 “지금 ‘NO아베’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반일 데모’라고 알려져, 모든 한국 분들이 일본인을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에도 한일 우호를 기원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처럼, 분명 한국에도 한일 우호를 바라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여러분을 믿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저를 믿어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안아주세요!”라고 팻말을 통해 알렸다.

이렇게 일본인 남성이 프리 허그를 시작하자, 그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YouTube ‘Koichi Kuwabara桑原功一’

주변에서 ‘NO아베’ 팻말을 들고 아베 정권 규탄 시위에 참가했던 시민들은 차례로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따뜻한 온기가 담긴 포옹을 선물했다.

시민들은 일본어로 “고맙습니다”라고 전하면서 그를 안아줬고, 일본인 남성도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특히 한 중년 남성은 이 상황에 감동해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한국에 온 걸 환영합니다”, “너무 감동적이고 따뜻한 영상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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