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대권 출마 선언…“한미동맹 정상화로 손상된 신뢰 회복할 것”

2021년 7월 13일
업데이트: 2021년 7월 14일

“궤도 이탈한 외교 제자리에 돌려놓겠다”
(對)중국 경제의존도 줄이고 수출 시장 다변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13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진국형 글로벌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미래세대의 생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외교관 출신으로 제18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지낸 박 의원은 이날 “궤도를 이탈한 외교를 제자리에 돌려놓겠다”며 우리나라 외교에 대한 비전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한미동맹을 정상화하여 손상된 신뢰를 회복하고 연합방위력 강화를 위한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하겠다”며 “한미 양국이 안보 동맹을 넘어 민주주의 핵심가치를 공유한 가치동맹으로 자리매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기술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과는 전략적 소통을 통해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고 실리적이고 당당한 주권외교를 펼치겠다”며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를 줄이고, 동남아, 중동,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일본과는 성의 있고 진지한 대화를 통해 과거사 등 현안 문제를 포괄적으로 타결하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 그리고 번영을 위한 한미일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러시아와는 자원,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연해주 개발과 북극항로 개척을 추진하겠다”며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위해 UN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북핵 억제를 위한 미국과의 핵 공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공급망과 안보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지역 민주주의 연합체 쿼드(Quad)에 적극 참여하고 동아시아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과 환태평양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자유무역과 다자 통상외교를 확대해 해외 경제영토를 넓히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8일 서울희망포럼 창립 15주년 행사에서 ‘미중 경쟁과 한국의 전략’ 강연을 통해 “현 정부가 추구하는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 가치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한미관계는 경제·통상 차원뿐 아니라 국가의 핵심 이익까지 공유해야 하는 중요한 관계”라고도 말했다.

/ 취재본부 이윤정 기자 yunjeong.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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