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왜 포틀랜드 폭도 비난 안 하나” 미 공화 의원 질타

한동훈
2021년 1월 23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23일

대통령 취임 선서 이후 이틀에 걸쳐 오레건주와 시애틀에서 폭력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침묵하는 바이든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화당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2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레건주와 워싱턴주에서 지난 이틀간 발생한 폭력, 약탈, 방화를 비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썼다.

20일 오후 8시께, 오레건주 포틀랜드에서는 검은 옷차림의 시위대 약 150여 명이 불법집회를 열고, 경찰에 돌과 계란을 던지며 건물을 파손하는 등 폭력 시위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대와 대치는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바이든은 21일 밤까지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포틀랜드에서는 민주당 당사 부근에서도 100여 명 이상이 모여 바이든과 경찰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는 낙서하고 창문을 부수며 건물을 파손했다.

폭도들의 습격으로 파손된 민주당사와 주변 스타벅스 매장 | 포틀랜드 경찰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도 바이든과 경찰에 반대하는 비슷한 시위가 발생했다. 이들은 이민단속국을 폐지하고, 불법 이민자를 모두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폭도들은 극좌단체인 안티파(Antifa)와 무정부주의자들로 알려졌다.

일부는 “우리는 바이든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살인 경찰, 제국주의 전쟁, 파시스트 대량 학살에 대한 복수를 원한다”는 현수막을 들었고, “우리를 통치할 수는 없다”고 쓴 팻말을 들고 무정부주의를 상징하는 휘장을 부착한 이들도 다수 보였다.

포틀랜드 경찰은 일부 폭도들이 후추탄 총, 테이저건(권총형 전자충격기)과 대형 불꽃놀이 도구, 방패와 돌을 지니고 있었으며, 8명을 체포해 이들에게서 화학물질이 담긴 분무기, 쇠막대, 화염병, 칼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포틀랜드 경찰이 압수한 폭도들의 파괴용 물품들 | 포틀랜드 경찰국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서는 무정부주의자, 안티파 등 극좌파 단체와 시민 운동가들이 사회에 대한 다양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소요사태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저널리스트이자 안티파 전문가인 앤디 응고(Andy Ngo)는 뉴욕포스트(NYP) 기고문에서 “일부 사람들은 바이든이 승리하면 안티파가 사라질 것으로 믿었지만, 그들은 틀렸다”며 트럼프 정권이 사라진 지금 안티파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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