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년당과 ‘한중 청년당원 간담회’…공산주의청년단은 어떤 곳?

이가섭
2021년 6월 29일
업데이트: 2021년 6월 29일

中 공산당 청년 조직…H&M·나이키 불매운동 주도
전문가 “공산당, 한국 철저히 종속화하려는 목적”

28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이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과 ‘한중 청년당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3일 앞둔 시점이다.

양국 청년당원이 10명씩 참석한 간담회는 외부인사 참여 없이 온라인으로 열렸다.

‘공청단’은 공산당의 이념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당 산하 청년조직으로, 중국 학생들은 학교를 통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중국 당국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신장산 면화 사용을 중단한 H&M, 나이키 등에 대한 불매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한중 청년당원 간담회 참석자들이 중국 측 대표의 발언을 듣는 모습 | 더불어민주당 청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 위원장을 맡은 장경태 의원은 “내년이면 한중 수교가 3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양당의 활발한 교류가 동아시아의 발전과 번영의 초석이 되길 기원하며 청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이날 말했다.

장 위원장이 전국청년위원장으로 당선된 2018년, 더불어민주당 청년당은 공청단과 교류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꾸준히 관계를 이어왔다고 관계자는 28일 본지와 통화에서 밝혔다.

 

중국 전문가 “중국공산당 통일전선의 , 경각심 가져야

이날 개최된 간담회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지용 계명대 국제학부 교수(전 국립외교원 교수)는 “공청단은 이런 대외적인 회의를 순수한 교류 차원으로 열지 않는다”라고 29일 에포크타임스에 전했다.

이 교수는 “회의 개최부터 발언 등 모두 공산당 통일전선 공작의 일환으로 치밀하게 계획됐을 것”이라며 “우리 측도 그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전선(統一戰線)’이란, 공산당이 주적을 타격하기 위해 동조세력을 규합해 투쟁하는 조직전술이다. 마오쩌둥은 통일전선 공작을 두고 “중국공산당이 적에게 승리를 거둘 3대 ‘마법의 무기(법보·法寶)’”라고 표현했다.

서방에서는 통전 공작에 문제의식을 갖고 지난 몇 년간 관련 조사 보고서를 여러 건 발표했다. 미국 의회 산하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2018년 보고서에서 중국이 통일전선 사업을 당에 대한 국내외 지지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로 삼는다고 지적했다.

또 이 교수는 “일당독재 체제의 공산당 조직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당과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며  “중공이 청년을 조직하고 운영하는 원칙, 청년지도자를 육성하는 방법을 참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국이 지향하는 가치가 다르다는 점도 짚었다. 이 교수는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독립을 유지하려 하지만 중국공산당은 한국을 철저히 종속화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 청년당 “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는 있었다

중국과 청년 간담회를 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내부에서도 홍콩 사태를 간과하면서까지 진행해야 할지 일부 우려하기도 했다”면서도 “서로 청년 정책에 대해 좋은 의견을 주고받자는 자리였지 다른 외교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는 취지는 아니었다”라고 더불어민주당 청년당 관계자는 밝혔다.

이어 “앞으로 기회가 되면 미국 같은 국가와도 청년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취재본부 이가섭 기자 khasub.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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