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자투표기업체 ‘도미니언’ 핵심 엔지니어, 중국 ‘차이나텔레콤’ 출신

류지윤
2020년 12월 1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14일

차이나텔레콤, 미 정부 지정한 중공군 연계 기업

미국 전자투표 시장 2위 업체 ‘도미니언’에 근무하는 핵심 기술인력이 중국 공산당(중공) 국영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 출신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미 보수매체인 내셔널 펄스(National Pulse)는 도미니언에서 정보기술 핵심인프라 관리자로 근무하는 앤디 황이 차이나텔레콤의 직원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에포크타임스 계열사인 위성채널 NTD가 앤디 황의 링크드인(비즈니스 인맥 소셜네트워크) 프로필을 인용해 그가 도미니언 토론토 지사에서 7년째 재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차이나텔레콤에 재직하며 ‘샤먼 데이터센터(IDC) 프로젝트’, ‘샤먼시 광역 네트워크’, ‘인트라넷 인프라 개혁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다.

지난 11월 12일 자. 앤디 황의 링크드인 프로필. 현재는 도미니언 관련 이력이 모두 삭제됐다. | 화면 캡처

차이나텔레콤은 미 국방부에 의해 중공 인민해방군(중공군)과 관계된 기업으로 특별 관리되고 있다. 이들 기업에 미국의 자본과 기술이 들어가면 중공군을 강화하는 데 쓰인다는 우려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달 13일 중공군과 연계된 31개 중국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내년 1월 11일부터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차이나 텔레콤도 포함됐다.

앤디 황은 미국의 네트워크 장비, 보안업체인 시스코 시스템(Cisco Systems)과도 여러 차례 협력했다. 시스코는 중공의 인터넷 검열과 차단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 기업이다.

지난 11월 12일 자. 앤디 황의 링크드인 프로필의 경력사항. 중국 푸젠성 남부 도시 샤먼(Xiamen)에서 근무한 이력이 드러나 있다. | 화면 캡처

현재 앤디 황의 프로필에는 도미니언 근무 경력이 삭제된 상태다(링크). 그가 왜 이 도미니언과의 관계성을 지우려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관계성은 도미니언의 제품에 중국 기술이 적용됐다는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도미니언의 전자투표기에는 중국산 부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도미니언의 존 풀로스(John Poulo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올해 대선의 보안성을 검증하기 위해 열린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산 부품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도미니언을 비롯해 일렉션(ES&S), 하트시빅 등 업계 빅3 관계자가 모두 초청된 이 청문회에서 “우리 제품에 중국에서 온 부품들이 있다”며 “LCD 스크린, (반도체) 칩, 콘덴서 등 부품에 중국산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넷에 지속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지 않아 원격 해킹에 덜 취약하다면서도, 일부 시스템은 모뎀을 통해 투표를 전송하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며 보안 위험성이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시드니 파웰 변호사도 해외와 연결 가능성을 주장했다.

 

*중국의 모든 시스템은 전체주의 권력집단 ‘중국 공산당’(중공)에 장악돼 있습니다. 에포크타임스(한국어판)에서는 5천년 문명대국인 ‘중국’과 중국을 파괴하고 들어선 ‘중공’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알림: 시드니 파웰 변호사 발언의 의미를 좀더 명확하게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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