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관, 차이잉원과 회담 “트럼프의 강력한 대만 지지 전달”

류지윤
2020년 8월 10일
업데이트: 2020년 8월 10일

대만을 방문 중인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차이잉원 총통과 만나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전하고 대만의 방역성과를 극찬했다.

10일 오전 에이자 장관은 차이잉원 총통과 접견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후 늦게 입국한 에이자 장관은 회견에서 방문 목적으로 “미국의 대만 방역 정책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만과의 경제 및 공공보건 협력을 강화하고 팬데믹 대처에 있어 대만의 국제적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 방문단과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역에 대한) 대만의 공헌을 인정하고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지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대만 양국은 전염병과 공동 전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백신과 약품 등 방역 외에 다른 분야 교류에서도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믿는다며 지역 평화와 안정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에이자 장관은 “대만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와 우정의 메시지를 이 자리에서 전달하게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대만의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다”며 “대만 사회의 투명성, 개방성, 민주적 가치의 명백한 증거였다”며 찬사를 보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만은 중국과 가깝고 인적, 물적 왕래가 빈번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을 국가의 하나로 여겨졌다.

그러나 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대만 총인구는 2350만명이 넘지만 10일까지 총 감염자 480명 사망자 7명에 그친다. 또한 대부분이 역외 유입 사례다.

‘기적적’이라는 반응까지 나오는 대만의 방역 성공은 평소 중국 공산당에 대한 강한 경계심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대만 당국은 중국 공산당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기 전에 우한에 조사단을 파견해 현지 조사를 벌이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중국발 입국을 차단하는 등 과감한 조치를 단행했다.

그 결과 대만은 경제 중단이나 국민의 자유에 대한 제한 조치를 거의 하지 않는 고도의 방역 효율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은 2018년 2월 이후 대만을 지지하는 법안을 최소 5개 통과시키며 대만과의 관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2018년 대만 여행법을 통과시켜 양국 고위 관리들의 상호 방문을 장려하고, 이듬해에는 대만 보증법을 통과시켜 대만의 국제기구 가입을 미국이 돕도록 했다.

또한 지난해 3월 미 하원은 ‘대만 국제 보호 강화 구상법’, 일명 타이베이 법안을 찬성 415표, 반대 0표로 통과시키며 국제사회에서 대만을 고립시키려는 중국 공산당의 압박에 거세게 반격했다.

미국의 2020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는 대만이 53회나 언급된다. 이것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다른 동맹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대만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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