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공동 개발한 ‘아이언 돔’ 요격 테스트 성공…중 미사일 전력 위협

크리스 스트리트
2020년 1월 19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24일

뉴스 분석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연구로 아이언 돔(Iron Dome) 미사일 요격 테스트를 성공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미사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군사적 우위를 차지하려는 중국의 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

아이언 돔은 이스라엘 라파엘사와 이스라엘 항공우주 산업에서 개발한 전천후 이동식 방공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4~70 km의 거리에서 날아가는 단거리 로켓과 포탄을 요격, 파괴하도록 설계됐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지난 12일 10년간 미국과 공동자금으로 연구·개발한 아이언 돔 미사일 요격 시험 성공률이 100%라고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사된 요격미사일 ‘애로우(Arrow)3’이 대기권 밖에서 목표물인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지난해 7월 말 처음 보도했다. 실제 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한 첫 사례였다.

미국의 국방 전문 싱크탱크인 랜드 코퍼레이션(Rand Corporation)이 발표한 ‘2017년 연례 미-중 군사 점수표’에서 중국이 대만과 미국 함대를 공중 공격할 경우, 중국이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군사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 줬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협력을 강화해 미사일 방어 기금을 마련하며 대응 노력을 기울였다.

미국의 국가안보 전문 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는 2019년 12월 초 “중국을 철권통치하는 시진핑이 인내심을 잃고 있다”며 “2020년대 초 대만 침공을 명령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다수 소식통 역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시사하며 ‘일촉즉발의 위기’라고 평가했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 7월 이전에 공격이 감행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 정권은 탄도미사일과 대공 무기 개발 및 사이버전 능력 강화에 군사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대만 침공 계획을 착실히 준비했다. 그러나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중국의 전략 기만술을 고려해 볼 때 이러한 침공계획이 시나리오로만 그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과 대만의 대응전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위협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르면, 중국이 실제 침공하더라도 현재 미군의 국방력으로는 4분 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중국에서 대만까지 거리는 약 160km 인데, 중국이 미국의 조기 경보시스템을 무력하기 위해 위성을 미사일로 공격하고 일본 내 미 해군 기지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미 항공모함을 저지하기 위해 해군 함정 및 항공기 협력이 가능한 DF-26 미사일로 공격하더라도 모두 아이언 돔 시스템으로 격추해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2기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MB) 둥펑(東風, DF)-41과 초음속 미사일 DF-17, 신형 순항미사일 3기(YJ-12B, YJ-18, CJ-100) 등 총 6기의 신형 무기를 처음 선보였다. 이 밖에도 핵탄두는 물론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ICBM DF-31AG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DF-26도 등장했다.

2008년 미국과 이스라엘은 99%의 장거리 요격 성공을 목표로 애로우3 극초음속 탄도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2013년 이후 이 프로그램은 2400여 발의 발사체를 격추하는 데 90% 이상의 성공을 거둔 ‘아이언 돔’으로 변모했다. 2015년 ‘이란 핵합의’ 후에도 이스라엘은 미국과 2년마다 한 번씩 대규모 미사일방어(MD)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0년 미국 국방예산 중 1900억 달러는 테러와의 전쟁과 첨단기술의 ‘전략적 경쟁국’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기 위해 지출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국민과 자국의 사회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언 돔 포대 10개를 실전 배치했다. 각 포대는 최대 60마일 범위에서 공격해 오는 어떤 미사일이든 20개의 타미르 미사일을 쏘아 올릴 수 있는 3~4개의 고정형 발사대에 장착됐다. 이 요격기에는 전기광학 센서·조종 핀·근접 퓨즈·송풍 탄두가 탑재돼 있다. 이스라엘 신형 미사일인 타미르의 부품은 미국과의 협약에 따라 레이시온사 부품을 사용했다.

미국은 이미 대형 순항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많은 대대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 그러나 패트리어트 지대공 요격 미사일의 단가는 1기당 약 2300만 달러(약 35억 원)가 소요되는데, 이는 높은 고도로 날아가는 탄도 미사일을 조준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0년 미 국방예산으로 자국의 대표 군수업체 레이시온사가 제조한 ‘스카이헌터’라는 아이언 돔의 변형 모델을 구입해 더 긴 미사일 요격기(MD)를 만들 계획이다. 신형 요격기 1기를 발사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8만 달러(약 9천300만 원)며, 기존 육군의 감시부대 및 해병대의 야전 레이더 시스템 G/ATOR(Ground/Air Task-Oriented Radar)와 통합되도록 설계됐다.

더 짧은 범위에서 미사일 방어율을 높이기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은 ‘고에너지 레이저 대포’를 개발하고 있다. 이 레이저 대포는 육해공 모든 영역에서 무제한 방어용 사격을 가할 수 있으며, 1회 차단 시 예상 비용은 3달러 50센트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악천후와 가시선 밖의 육상공격에 잘 작동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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