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종교자유 장관급 회의 개최..“외교정책 주요의제로 강력 추진”

Jennifer Zeng
2019년 7월 20일 업데이트: 2019년 7월 30일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 국무부가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80여 개 나라에서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중에는 북한 탈북민, 중국 가정교회 기독교인, 파룬궁 수련자 등이 포함됐다. 북한·중국·이란·파키스탄은 미 국무부가 지정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10개국에 포함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종교자유를 지키기 위한 미국의 결의”를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 편집부


워싱턴에서 열린 3일간의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Ministerial to Advance Religious Freedom)’ 마지막 날, 마이클 펜스 미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06개국에서 온 장관, 종교 지도자 등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 자유에 대한 “합법적 권리”를 기념하고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라”고 연설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새로운 두 가지 계획을 발표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설립 때부터 종교의 자유를 지지해 왔다. 이주민들은 고향을 떠나와 ‘세상을 다시 시작할 기회’를 경험했다. 그들은 우리의 건국 헌장과 초기 법률에 종교의 자유에 대한 보호를 새겨 넣었다. 그리고 독립을 이룬 후 미국 헌법 제정에 참여한 자들은 미국의 자유권 중 첫 번째로 종교 자유를 봉안했다”고 발언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한 “우리의 독립 선언은 우리의 소중한 자유가 정부가 준 선물이 아니라 오히려 창조주가 부여한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고 선포한다. 미국인은 사람들이 정부의 결정보다 자신의 양심에 따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서 기조 연설하는 펜스 부통령. 2019.7.18. | Lynn Lin / Epoch Times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연설에서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의 발전을 기원했다. 그는 “1~2년 참석하면서 놀라운 성장에 주목하고 싶다. 성장 추세를 유지하기 바란다”며 바쁜 중에 시간을 내어 참석해준 수백 명의 참석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미국 건국 역사 200년 이래 미 국무부가 주최한 최대 규모의 행사라고 평가했다.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세계 인구의 83%가 종교적 자유가 위협받거나 완전히 거부되는 나라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상황이 지체할 틈도 없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제 신념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두 가지 시책을 발표했다.

하나는 전 세계 종교박해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금마련이다. 미 국무부는 국제종교자유기금으로 전 세계 종교박해 피해자들에게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가동 중이다.

2017년부터 이라크의 취약한 종교 및 소수 민족 공동체, 특히 ISIS가 대량 학살을 목표로 한 종교에 대해 3억4천만 달러 이상을 제공했다. 미국국제개발처(USAID)에서는 2천7백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워싱턴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서 만핑 오양(歐陽明)씨가 펜스 부통령의 소개를 받은 후 일어섰다. 그는 중국의 기독교 박해 피해자다. | Lynn Lin / Epoch Times

다음은 ‘국제 종교자유연합’(IRFA·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Alliance) 창설이다. IRFA는 ‘종교자유’를 전문으로 하는 최초의 국제기구로서 국가간 협력으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영국·아랍에미리트·알바니아·콜롬비아·모로코·바티칸 등 다수 국가가 종교자유를 발전시키기 위해 비슷한 사업을 벌이거나 계획 중에 있다.

다자간 국제기구에도 협력을 촉구한다. 유엔(UN) 총회는 폴란드의 제안에 따라 매년 8월 22일 종교박해 희생자 추모일로 지명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국제사회에 이날을 기념하자고 촉구했다.

최악의 인권 위기의 국가에 ‘중국’ 포함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을 ‘우리 시대 최악의 인권위기국’으로 지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말 금세기의 오점”이라며 “중국 공산당은 중국 국민의 삶과 영혼을 통제하려고 한다. 중국 정부 관료들은 이 행사(종교자유 증진 장관급 회의)에 다른 나라들의 참석을 막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했다면 중국의 압력에 맞선 국가”라며 감사하는 동시에 “중국의 방해로 참석하지 않았다면 그 또한 주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에서 종교 박해로 파룬궁 수련자 천후이샤(陳慧霞)와 왕이(王毅) 목사의 사례를 들었다.

중국 공산당 정권의 고문에서 살아남은 파룬궁 수련자 장위후아(가운데 안경 쓴 동양인 여성) 씨2019.7.18 | Lynn Lin / Epoch Times

천씨는 지난 9월 종교적 신념에 따랐다가 3년6개월 징역형 선고받았다. 청두(成都)의 대형 미등록교회 목사 왕씨는 정부의 종교자유 억압을 공개비난했다가 2018년 체포돼 수감 중이다.

펜스 부통령은 “기독교 역시 중국공산당의 박해대상이지만, 역설적으로 기독교의 2천년 역사 중 확산이 가장 빠른 곳이 중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70년 전 공산당이 권력을 잡았을 때, 중국 기독교인은 50만명이 안 됐지만, 두 세대가 지난 오늘 중국의 크리스찬은 1억3천만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펜스 부통령은 종교 자유를 부인한 지도자에 대한 제재 방침도 밝혔다.

그는 “미국은 이란 지원을 받는 민병대 지도자 2명에게 제재를 가했다”며 “이란이 후원하는 민병대가 테러를 확산시킨다면 미국은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70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을 방글라데시로 이주하도록 강요해 인종청소 운동을 벌인 마얀마의 최고 군사지도자 2명과 경(輕)보병 여단 지휘관 2명에게 이번 주에 비자 제재를 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회의 둘째날인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개국 종교박해 생존자 27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만남을 가졌다. 이 가운데에는 위구르 무슬림, 파룬궁 수련자, 티벳 불교신자, 지하 기독교인 등 중국인만 4명이 포함돼 중국 종교자유의 현실을 드러냈다.

(원제: Pompeo Announces an International Alliance to Defend Religious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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