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트럼프 며느리, 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승산”

이은주
2021년 2월 17일
업데이트: 2021년 2월 1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 선거에 출마할 경우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의장인 마이클 워틀리는 16일(현지시간)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출마 시) 그녀는 주 전역에서 즉각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임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공화당 리처드 버 의원 대안으로 라라가 선거에 나선다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라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의 부인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 출신이다.  

버 의원은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에서 유죄 판결에 찬성했다. 

워틀리는 라라가 2016년과 2020년 트럼프 대선 승리를 위해 열심히 선거 유세에 나섰던 점을 거론하며 “여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아주 사랑받고 있다”고 주변 분위기를 전했다. 또 “지금 이 시점에서 모든 사람들은 그녀가 무엇을 할 것인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라라 트럼프가 거론되기 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지난 14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라라 트럼프가 버 의원의 공석을 채울 인물이라고 치켜세우며 공직 출마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번 판핵심판의 가장 큰 승자는 라라 트럼프”라면서 그녀가 “공화당의 미래”라고 평가했다. 

또 “내가 좋아하고 오랜 친구로 지내온 리처드 버는 라라 트럼프가 출마할 경우 자신을 대체할 확실한 노스캐롤리아주 상원의원 후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버 의원은 트럼프에 대한 상원심판은 위헌이라고 보지만 지난달 6일 의회 난입사태에는 트럼프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표결 직후 버 의원의 지역구에선 그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워틀리는 버 의원의 찬성 투표에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했고, 노스캐롤라이나 공화당은 15일 만장일치로 버 의원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워틀리는 라라가 불출마하더라도 선거에 나서는 공화당 의원은 ‘노스캐롤라이나 우선주의, 미국 우선주의’ 아젠다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의 아젠다를 내세울 것이라면서 “이는 공화당 후보에게 좋은 징조”라고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1.3%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곳이다. 트럼프 일가와 측근들은 라라가 출마한다면 승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트럼프 일가와 친분이 두터운 한 측근은 에포크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아니더라도 즉시 보수진영의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라라는 노스캐롤라이나를 알고 있고, 노스캐롤라이나도 그녀를 알고 있다”면서 “출마를 결심한다면 유권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치열한 선거에서 경쟁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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