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경찰관, 5년간 ‘목 누르기 체포’로 44명 의식불명 만들었다”

김연진
2020년 6월 4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4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로 미국 경찰의 가혹행위와 과잉 진압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목 누르기 체포’ 행위가 상습적으로 벌어지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목 누르기 체포’로 인해 최근 5년간 44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NBC는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내부 자료를 입수, 자체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지난 2015년 초부터 지금까지 최소 237차례 ‘목 누르기 체포’를 해왔다.

트위터 캡쳐

이로 인해 44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피해를 입었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람 중에는 60%가 흑인이었다. 백인은 단 30%였다.

그중에는 절도 용의자로 체포된 17살 소년, 가정폭력 사건과 연관된 14살 소년 등 10대 청소년 피해자도 있었다.

매체는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미니애폴리스 경찰관들의 목 누르기 체포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가혹행위 관행이 만연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미니애폴리스 경찰서는 “문제를 일으킨 경찰관의 일탈 행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미니애폴리스 경찰 당국은 ‘용의자 체포 매뉴얼’에서 목 누르기 체포 행위를 허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5일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미니애폴리스 경찰서 소속 데릭 쇼빈 경관은 사건 발생 이후 살인 혐의로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현장에 있던 다른 경관 3명은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BRYAN R. SMITH/AFP via Getty Images

한편, 현재 미국 경찰들은 목 누르기 가혹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미니애폴리스 경찰관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있다.

시위 현장에 참여한 흑인 청년들과 포옹하거나, 시위대 앞에서 무릎을 꿇는 등 “화해하자”는 의미로 평화시위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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