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망명한 홍콩 바이러스 전문가 옌리멍 “중국이 남편 통해 위협”

하석원
2021년 7월 7일
업데이트: 2021년 7월 7일

홍콩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 바이러스학자 옌리멍(閆麗夢) 박사가 코로나19(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의 기원을 폭로한 뒤 남편이 중국 공산당을 도와 자신을 미국에서 ‘사라지게’ 하려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옌 박사는 최근 폭스TV의 ‘터커 칼슨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고, 폭로 내용은 지난달 30일 밤 첫 방송됐다.

옌 박사는 I-94 입국 기록에 따르면 남편이 이미 유효기간 2년의 H1B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으며 중국 공산당과 미국 국내의 일부 사람들의 협조를 얻어 그녀를 해칠 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옌 박사에 따르면, 그녀가 2020년 4월 홍콩을 탈출하기 전부터 남편이 독극물을 투여하는 등 그녀의 중국 탈출을 막으려 했다.

역시 바이러스 전문가로 홍콩대 감염병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옌 박사의 남편도 지난 3월 23일 미국에 입국했으며 2023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한 H1B 비자를 소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6월 초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해졌다.

옌리멍의 상사 “비밀리에 코로나19 조사하라” 지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을 당시 옌 박사는세계보건기구(WHO)의 협력연구기관인 홍콩대 연구실에서 일했다. 옌 박사는 비밀리에 당시 우한폐렴으로 불렸던 코로나19에 관해 조사하라는 상사의 지시를 받았다. 옌 박사에 따르면 당시 그녀의 상사인 레오 푼 홍콩대 공중보건대학 교수로부터 조사 과정에서 너무 많은 질문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또한 중국 공산당을 자극하지 않도록 ‘레드라인’을 건드리지 말라는 지시도 받았다.

옌 박사는 “레드라인을 건드리지 말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원칙’을 의미한다”며 “이는 중국 정부가 싫어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의미한다”고 했다.

옌 박사는 중국의 실험실 연구원,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참여하는 군대나 민간 지점 등에 근무하는 자신의 인맥을 통해 중국 당국의 이상 행동을 재빨리 알아차렸다.

중국 정부, 우한 확진자 수 3분의 1 숨겼다

옌 박사는 폭스뉴스에 “간단히 말해, 중국 정부는 우한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아는 것은) 분명 그들이 공개적으로 말한 것보다 훨씬 많다. 적어도 확진자 수에서는 그렇다. … 그들은 확진자 3분의 1을 숨겼다”고 했다.

이어 “또 화난수산물시장에 간 적 있는 사람만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이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라고 했다.

터커 칼슨이 “수산물시장에 간 적이 없는 사람(감염자)에게는 중국이 코로나19 진단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냐”고 따져 묻자 옌 박사는 “바로 그렇다”라고 답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우한에서 테스트하다 유출”

옌 박사는 미스터리한 역병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대응과 바이러스 유전자에 대한 평가를 추가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는 통제를 잃은 유출된 생물공학적 무기로, 중국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수년 만에 발견한 일종의 자연 바이러스인 SARS-CoV-2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했다.

옌 박사는 이런 바이러스는 생물학 무기로 만들 주요 후보로, 중국공산당은 세계에 맞서기 위한 가장 적합한 방법을 확정하기 위해 우선 작은 샘플 그룹에서 이런 바이러스를 테스트했다고 주장했다.

옌 박사는 테스트 장소가 우한이며, 중국(공산당)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그녀는 “그들은 우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통제력을 잃었다. 그들은 이런 상황이 발생하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그들은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거짓말을 했다. 그 후 그들은 의도적으로 엄청난 수의 감염된 사람이 우한에서 세계 각지로 가도록 허용해 전 세계를 감염시켰다”고 밝혔다.

베이징 당국은 다른 나라에 전염병을 옮겨 놓고는 그 피해가 다시 중국에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군사화된 국가 폐쇄 정책을 발령했다. 이는 미국에서 본 도시 봉쇄와는 거리가 멀다.

옌 박사는 “중국의 도시 봉쇄는 미국의 상황과 완전히 다르다”며 “그들은 확진자를 방에 가두고 문을 잠갔다. 그러고는 굶든 말든,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았다. 당시 우한은 그랬다”고 했다.

실험실 상사에게 조사 결과 보고했지만, 중국 당국 의식해 ‘묵살’

옌 박사는 그가 알아낸 상황을 그의 상사인 레오 푼 교수에게 보고했지만 푼 교수와 실험실 내 WHO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침묵’하기로 했다.

옌 박사는 나중에 중국 당국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했을 때 앞서 그녀에게 정보를 준 사람들이 국제 과학계에서 진상을 은폐하는 공작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우한 바이러스 전문가 스정리(石正麗)와 협력한 피터 다작 에코헬스얼라이언스 대표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 실험실에 왔다는 주장을 부정하는 성명을 영국의 유력 의학 저널 란셋에 냈고, 성명에는 레오 푼의 서명도 있었다.

란셋은 지난 6월 22일 코로나19 위원회 자료를 업데이트했으며 피터 다작은 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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