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자,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비밀을 발견

2015년 11월 20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15일

모든 현상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원인 없이는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다. 이것이 인과율 또는 인과의 법칙이다.

이 원리는 많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고 납득하기 쉽다. 그러나 원인과 결과 사이에 명백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 혹은 원인과 결과가 시간적으로 너무 떨어져서 있는 경우 등은 인과 관계의 존재를 단정짓기 어렵다. 불교에서 말하는 인과응보를 믿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다. 미국의 과학자들은 인과응보를 현대 과학으로 증명하려고 시도했다.

영국 카디프 대학과 미국 텍사스 대학의 연구자들은 통계학을 이용해 “선악응보”의 인과 관계를 연구했다. 튼튼한 신체를 가진 소년 범죄자의 건강 상태가 중년이 되면 급속히 악화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입원 치료를 받거나 몸에 장애가 나타나는 현상이 일반 사람보다 몇 배나 더 높다. 이는 범죄자 특유의 좋지 않은 심리 상태와 생활 습관의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나쁜 짓을 하면서 얻은 ‘악보’(惡報)로 볼 수도 있다.

또 신경 화학 영역의 연구에서 다음과 같은 현상도 발견됐다. 사람이 배려의 마음을 가지거나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신경 세포의 건강을 촉진하는 신경 전달 물질이 체내에서 분비돼 면역 세포의 기능이 활발해지고 병에 걸리지 않은 상태가 된다. 반대로 나쁜 마음을 품거나 부정적인 사고를 하면 세포를 건강하지 못하게 촉진하는 신경 전달 물질이 분비돼 건강이 악화된다. 이는 ‘선악응보’라는 인과 관계의 표현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또 다른 미국의 연구에서는 좋지 않은 심리 상태가 유지되면 체내에 독소가 생긴다고 판명됐다. 이 연구에서 특수 처리해 얼린 유리컵에 입김을 불어 넣어 컵 벽면에 붙는 성분을 조사했다. 보통 무색 투명 물질이 부착하지만 숨을 불어 넣는 사람이 화를 내거나 원한, 공포, 질투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 있을 경우 부착한 물질은 평소와는 다른 색을 띤다. 이들 물질을 화학적으로 분석했더니 모두 몸에 해로운 물질이었다.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안 좋은 행위를 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나쁜 행동을 하기 전에 자신을 해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것도 ‘선악응보’의 또 다른 형태가 아닐까.

최근 미국 예일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은 ‘사회관계의 좋고 나쁨이 사망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공동 연구를 실시했다. 무작위로 선택한 7천명을 대상으로 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주위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고 남을 기꺼이 돕는 사람은 마음이 좁고 남에게 해를 끼치더라도 자신의 이익을 확보하려는 사람보다 건강 상태가 훨씬 좋았고 후자의 사망률은 전자보다1.5~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과 계층, 생활 습관이 달라도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가들은 이 결과를 토대로 “착한 일을 하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2천년 전 옛 사람들은 이런 인과관계를 이미 알았다. 공자의 “인자수(仁者壽)”라는 말은 배려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장수한다는 뜻이다. 또 한방의학의 고전인『황제내경』 중에는 “恬淡虚無 真気従之. 精神内守 病安従来”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깨끗하고 순진한 마음을 가지면 진기(眞氣)가 자연스럽게 흐르고, 마음을 평안하게 유지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고대의 이론과 현대의 연구 결과 모두 “선에는 선의 보답이 있고 악에는 악의 보답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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